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14회 리뷰 최고령 70대 노부부 심쿵 부부. 남편 외도 문제 고백. 남편 과거 불륜 문제 고백.

♣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14회에서는  아내가 남편 외도 얘기만 꺼내면, 심장이 쿵 내려앉는 다는 심쿵 부부가 나왔습니다. 결혼지옥에서 47년 결혼 생활을 한 최고령 70대 부부 심쿵부부는 남편의 외도 문제로 34년동안 남편에게 신세 한탄을 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때문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는 남편이 나왔습니다. 

 

 

1.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14회에서 최고령 70대 노부부가 나왔습니다. 이제 황혼에서 인생의 마무리를 함께 다독이면 해야 할 나이의 이 노부부가 결혼 지옥에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남편이 30여 년 전에 한 외도 문제를 시작으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내가 계속 남편에게 화풀이하듯 언급하고 싸우게 되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아내가 외도 얘기를 꺼내기 시작하면 심장이 쿵 내려 앉는 다는 남편, 이 심쿵 부부 사연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2. 사실 외도 문제는 결혼 생활에 있어서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기혼자의 30% 이상이 외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정말 충격적입니다. 

외도 문제는 결혼 생활에 있어서 부부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결국 자녀들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30년이 넘는 시간을 고통 속에서 서로를 갉아 먹은 시간을 보내온 이 노부부가 고통을 끝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3.  노년의 아내와 남편은 다정하게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 나란히 앉아 아침 햇살을 바라보면서 아침을 함께 먹고, 아내 머리카락에 묻은 먼지도 떼어주고 너무 다정해 보이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분리수거도 하고, 설거지도 깔끔하게 마무리를 잘하십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 다시 식탁에 나란히 앉은 두 부부.

 

 

아내가 갑자기 남편이 10년 넘게 쓰던 검은 의자를 버렸다는 얘기를 시작하자, 긴장하는 남편 나갈 채비를 하는데, 아내 왈  옛날에 30대부터 60대 까지는 설거지도 하나도 안 해줬는데, 왜 그때는 설거지를 안 해 줬냐며 뭐 한다고 그렇게 바빴냐며, 운을 띄우면서 신세한탄을 시작하더니, 결국 아내 이야기의 종착지, 34년 전 남편이 바람피운 얘기를 꺼내는 아내.

과거 바람이 났던 남편에게 신세한탄을 하는 아내

 

남편이 안절 부절 못한 이유가 바로 이거였습니다. 남편이 한숨을 푹 쉽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 건 34년 전 일.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내는 잊을만하면 남편의 외도 사건을 언급하면서 신세 한탄을 계속해왔습니다.

34년간 지속된 아내의 신세 한탄

 

 

 

 

4. 아내의 외도 공격은 같이 사이좋게 과일을 먹다가도 돌연 시작되고, 같이 티브이를 보다가도 외도 장면이 티브이에 나오면 또 아내의 외도 공격이 시도 때도 없이 시작됩니다. 아무리 자신의 못난 잘못을 인정하는 남편이라도, 한시도 집에서는 맘 편할 날 없이 그 외도 문제로 수십 년 넘게 다툼을 하게 되니 , 제가 보기엔 남편도 남편이지만 아내도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내 입장 정말 이해가 갑니다. 외도를 한 번만 해도 충격이 엄청날 텐데, 두 번째 외도까지 저지른 남편, 저라면 이혼일 텐데,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인지라 아이들 셋을 데리고 이혼할 용기는 나지 않으셨겠죠. 아내분이.

 

 

그렇게 세월은 흘러 이젠 70대의 노부부가 되었지만 아내의 불행한 결혼 생활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쉼 없이 분모를 쏟아내는 큰 이유 두 번의 외도도 외도지만, 내연녀와 외도를 즐기는 시간과 돈은 있으면서, 집에는 생활비나 양육비를 가져다주지 않았다는데 화병이 난 것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가정을 어떻게 취급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만큼 아내는 아버지로서 남편도 용서를 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시절 생활비를 주지 않은 남편에게 분노하는 아내

이 분노는 쉽게 사그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오은영 선생님도 이 점은 십분 아내의 심정을 이해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대화 방식도 남편의 대화 방식도 정말 문제가 커 보입니다. 아내는 이제 믿음에 신뢰가 깨져, 거의 의붓증 수준입니다. 

남편이 아무리 노력해도 또 외도 얘기를 하는 아내에게, 결국 참다 참다 남편도 폭발하고 맙니다. 

결국 폭발한 남편

 

남편이 잘못한 건 맞지만, 제가 보기에도 이렇게 사는 건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매일 찌를까 말까 싸우면서 긴장감 속에 사는 불행한 결혼 생활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지요.

 

남편은 자신이 한 잘못이기에, 정말 괴로워서 이혼이 하고 싶더라도, 그 선택은 아내에게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과오에 대한 마지막 아내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고통을 , 아내를 위해 참고 있기도 하네요. 남편의 심정도 한편으론 이해는 갑니다. 

 

 

 

사실 남편이 이렇게 결혼 지옥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온 세상에 자신이 두 번이나 외도한 나쁜 놈임을 알려야 하는 상황임에도 촬영에 임한 건 그만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아내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못을 저지른 남편이지만, 자신의 과오를 세상에 다 알린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5. 한 시간도 안된 부부의 영상 속에서도 아내의 외도 공격은 보는 사람도 피로감이 들만큼 계속되고 있었고, 이 둘이 서로 노력한다고 해도 절대 해결될 수 없는 반복되는 싸움으로 보입니다. 

 

 

오은영 선생님도 두 사람의 대화 방식으로는 이 부부의 문제가 절대 해결될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이 긴시간의 꼬이고 꼬인 갈등이 한번 결혼지옥 프로그램 상담에 나온 것으로 해결 될 수없다는 것도 이미 파악하셨습니다. 그래서 중재자가 필요하고, 앞으로 이 두부부의 상담을 하실 것을 방송에서 말씀하시네요.

부부의 대화에 중재자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오은영 선생님

 

 

제가 보아도 이 부부의 문제는 짧은 시간에 풀릴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사실 아내에게 외도 문제가 트라우마처럼 생겨버리고 남편을 보면 계속 지워지지 않고 떠오르고 남편에게 계속 그 문제로 공격을 하게 된다면, 아내는 화병으로 저렇게 망가져 버립니다. 산송장이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것이기에, 정말 치료를 받아도 지워지지 않는다면 그 부부는 헤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같이 있으면서 서로의 소중한 인생을 망가뜨리면서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심쿵 부부는 워낙 최고령의 부부이시기도 하고, 아내가 남편을 놓아줄 마음이 없어 보이기에 아마도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은영 선생님은 상담을 통해 대화 방식을 바꾸고, 서로 망가지지 않는 부부 생활을 하게 도와주시기로 결심하신 듯합니다.  

 

제발 이 부부가 오은영 선생님의 도움으로, 남은 여생은 조금 편안하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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