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 괴담회 65회에서는 탑모델 송경아와 빌리의 츠키가 괴스트로 나왔습니다. 송경아가 친언니와 똑같은 귀신을 본 경험담은 털어놓았는데요, 어린 시절 언니와 오빠와 함께 자던중, 새벽 2시경 언니 쪽을 보았는데 단발머리의 녹색 잠옷을 입은 언니가 아닌 긴 머리에 흰 소복을 입은 귀신이 누워있었습니다.
그래서 송경아가 뜬눈으로 밤을 새고 새벽 5시쯤 어슴프레 동이 틀 때쯤 언니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언니도 자지 않고 그 자리에서 "너도 그랬어"라고 하면서 자신과 똑같은 귀신을 보았음을 얘기한 것입니다. 대박 소름 돋는 얘기네요.
1. 오늘의 우승 사연은 괴스트 송경아가 소개한 사연"귀문"입니다. 사연이 넘 오싹하고 재밌어서 리뷰해보겠습니다. 스포 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한 신혼 부부가 연애 시절에 겪은 사연입니다. 귀문이란 귀신이 다니는 문을 말합니다.
지금인 아내인 민주씨는 잠에 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거실이나, 화장실, 현관문 앞서 있는 채로 잠에서 깨는 것입니다.
걱정이 되었던 민주는 현재 남편이자 당시 남자친구였던 도윤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자기로 하고, 혹시 민주 자신이 또 몽유병 증상이 보이면 꼭 찍어서 보여달라고 도윤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그러고, 잠이 들었는데, 도윤이 깨우는 소리에 민주는 잠에서 깨게 됩니다. 그런데 민주는 부엌에 서있는 채로 케이크를 먹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너무 놀란 민주는 도윤에게 찍은 영상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 영상을 보고 민주는 단순한 잠버릇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주가 옆이 없는 것을 확인한 도윤이 , 민주의 부탁대로 동영상을 켜고 문쪽을 찍는데 거기 민주가 문밖에 서서 씩 웃더니 혼자 어디론가 가는 것입니다. 도윤이 따라가 보니 민주는 부엌에서 먹다 남은 케이크를 먹으면서 , 커피 포트에 물을 데워 자신의 발 쪽으로 물을 들이붓는 것이 아니겠어요, 놀란 도윤이 말리면서 동영상 촬영은 중단됩니다.
민주는 너무 놀라 병원에 가봐야 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면서 시간이 흘러가게 됩니다.
며칠 뒤 친한 대학 동창들을 만난 민주, 친구들과 또 괴담 얘기를 하려고 하자, 대학 동기였던 친한 윤영 언니가 질색팔색을 하면서 하지 말라고 화를 냈니다. 친구들이 조금 당황하자, 윤영 언니는 " 나 사실 요즘 기치료받고 있어"라고 말합니다.
윤영 언니의 먼 친적중에 무속인이 있었는데, 그런데 그 영향인지 윤영 언니에게 신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신내림을 피하기 위해 기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니가 말하길, " 귀신얘기를 하면 , 그 주위로 귀신들이 몰려들어. 그래서 얘기하고 싶지가 않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혹시 그런게 아닐까, 살짝 오싹하긴 하네요.
그러면서 윤영언니는 민주에게 더욱 조심하라고 알려줍니다. " 민주야 넌 진짜 귀신 얘기하지만, 사실 너 처음 봤을 때부터 느꼈던 건데, 넌 기운이 너무 강해서 다가오는 귀신들도 튕겨져 나갈 정도야." 그래서 민주가 그럼 더 좋은 거 아니냐고 묻자, 윤영 언니는 " 그만큼 그 기운을 탐내는 것들이 많아질 수도 있다는 게 문제지."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 이제까지는 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 그것들이 더 쉽게 옮겨 붙기 쉬운줄 알았는데, 기운이 강해도 또 그것을 탐내기도 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네요. 참 괴담의 세계는 항상 새로운 사실이 나오네요.
그 얘기를 듣고 며칠전 몽유병 증세가 생각난 민주가 그 얘기를 윤영 언니에게 하려고 하자, 갑자기 함께 있던 카페의 조명등이 요란하게 깜빡깜빡거리는 것입니다. 그러자 윤영 언니가 민주 손을 잡더니, 눈빛으로 아무 얘기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라는 신호를 보내 그날은 그냥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날 자고 있는 민주를 내려다보고 있던 민주 엄마가 " 가서 니 얼굴이 어떤지 거울가서 보라고" 하면서 술 먹지 말라고 화를 내십니다. 사실 민주는 전날 술을 전혀 먹지 않았는데 말이죠. 민주는 거울을 보고 너무 놀라 쓰러질뻔합니다. 온 얼굴에 엉망진창으로 화장이 되어 있는데 마스카라는 떡져있고, 입술은 마구 칠해져 있고, 팔찌와 귀걸이, 목걸이를 온몸에 착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술먹고 주사를 부린 줄 아는 민주의 엄마는 아버지와 지방 출장을 간다고 하시면서 술 마시지 말고 있어라라고 말씀하고 나가십니다. 혼자 또 잠을 자기가 무서워진 민주는 현재의 남편인 도윤에게 함께 있자고 청합니다. 그래서 도윤과 모텔에서 하루 지내기로 합니다. 그런데 모텔에 들어서자마자 너무나 서늘한 기운에 민주는 너무 놀랐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서늘한 기운에 에어컨도 끄고 누웠는데, 여전히 잠을 자지 못한 민주.
잠이 들지 못해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뭔가 사람같은게 휙 지나가는 것입니다. ' 어, 제게 뭐지?' 생각하는 바로 그때 갑자기 들리는 소리 " 일어났어? 오늘은 뭐하고 놀까? 나 여기 너무 좋아" 민주는 너무 놀라서 잠든 도윤을 깨우는데, 또다시 들리는 소리 "오늘은 제정신이네?"라고 그 존재가 말하는 것입니다.
침대 밑에서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피를 줄줄 흘리던 그것이, 민주를 쳐다 보면서 말하자, 민주는 너무나 극한의 공포에 피가 다 얼어붙는 듯이 덜덜 떨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민주가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눈을 꼭 감고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주기도문을 외우자 마자 들리는 비명소리, 내 기도가 통했나? 하는 마음에 살짝 눈을 뜨자! 그것이 민주의 위에서 민주를 쳐다보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민주는 너무 무서워서 계속 주기도문을 외우고, 그것도 계속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계속하고 있고, 정신이 혼미해질 때쯤 , 민주가 아멘이라고 외치자, 그것이 순간 " 멘아"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민주가 외우는 주기도문을 거꾸로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민주는 너무나 무서운 공포감에 주기도문을 계속 외우다가 그것과 눈이 마주침과 동시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민주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사색이 된 도윤이 민주를 흔들어 깨우고 있었습니다. 민주는 정신이 들자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이 갑자기 몰려와 마구 구토를 했습니다. 계속 된는 구토에 결국 민주는 응급실까지 실려갑니다.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후 어떻게 된 일인지 도윤에게 묻자, 도윤이 말하길 자다가 시끄러워 일어났는데 민주가 침대에 앉은 채로 눈이 뒤집혀서는 눈물 콧물을 다 흘리면서 이상한 말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정신을 잃은 민주가 이때는 완전히 빙의가 된 상태였나 봅니다.
그 얘기를 듣고 민주는 가족과 상의 끝에 그 해 여름 내내 경기도의 한 기도원에서, 내내 기도를 하면서 지냈고 기도를 하고 나온 후로는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잘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존재가 궁금했던 민주는 윤영언니에게 물어봤고, 아무래도 모텔이 음기가 강한 곳이라 귀문이 열려 그것이 민주와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왠만하면 음기가 강한 곳은 가지 않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너무 무서워요~~
민주는 그것이 언제부터 민주를 따라다녔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예상이 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윤영 언니를 비롯해서 다른 대학 친구들과 서울 외곽 펜션에 놀러 간 적 있었던 민주.
그 펜션에 뭔가 검은 물체가 민주 눈에 어릿어릿하게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게 뭐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스파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목욕을 하고 있었던 물이 갑자기 온몸에 냉기가 돌정도로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같이 있던 윤영 언니를 바라보았는데, 언니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방으로 들어가 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때 무언가가 민주를 따라온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이번 사연은 너무 재밌어서 첫번째 사연인데도 송경아 님이 너무 맛깔나게 사연을 소개해주셔서 우승을 차지했네요, 참, 무섭고 오싹한 심야 괴담회 '귀문'사연이었습니다.
다른 두가지 사연, 심야 식당과 관악산 무당골도 너무 오싹하고 무섭고 재밌으니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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