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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58회 (세번째 괴담 스포 있습니다) 세번째 괴담: 인형과의 한밤에 술래잡기 "술래"

by 리사그릿 2022. 8. 12.

1. 심야 괴담회 58회에서는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대세 배우 '최영준'이 스페셜  괴스트로 출연하였습니다. 

 

 

최영준은 " 매일 그대와"라는 괴담으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하였습니다.

 

 

 

 

2. 저는 우승을 차지한 괴담은 아니지만 솔라의 "술래"라는 세 번째 괴담이 너무 재밌기도 하고, 몰랐던 내용도 있어서 이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세번째 괴담은 경기도에 사는 박현정(가명)님이 보내준 사연입니다.

 

2017년 4월 봄 집 꾸미기가 취미인 현정은 친구를 불러, 함께 커튼도 다시 달고 인테리어도 바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중 베란다에 있는 낡은 수납장이 너무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정이 이사오기 전부터 있던 수납장인데 너무 낡고 오래돼서 현정은 이 참에 수납장을 리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수납장을 구석구석 닦아내던 중, 수납장 아래칸에  판이 무너지면서 숨겨져 있던 공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정은  그 속에 까만 털에 무언가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현정은 죽은 쥐가 있는 건가 하면서 너무 징그럽지만 그대로 둘수는 없기에 그것을 조심스럽게 꺼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죽은 쥐가 아니라 까만 머리털을 가진 바로 "작은 인형"이었습니다.

이 인형은 특이하게도 눈에 청테이프가 칭칭 감겨있었습니다. 

 

현정은 무언가에 홀린듯, 말리는 친구를 뒤로하고 그 청테이프를 뜯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인형이 훨씬 이쁘게 생겨 너무 맘에 들었던 현정은, 갖다 버리자는 친구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책장에 그 인형을 진열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한 참을 자던 중 현정은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그런데 긴머리를 한 여자가 책장 앞을 계속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현정의 시선을 느꼈는지, 그 여자는 천천히 현정을 돌아보더니  갑자기 "찾았다! " 라고 외치면서 박수를 치고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현정을 다시 찬찬히 보더니 " 너 아닌데"라고 하면서 "이번엔 진짜 마지막이다 "라고 하면서 돌아서 눈을 가리더니 " 10,9,8,7..." 숫자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10초가 지나가고 그 여자가 현정을 돌아보려고 하는 그 순간 현정은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로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있을때면 누가 쳐다보는 것 같은 시선이 느껴지거나, 문이 끼익 열렸다가 쾅 닫히는 일까지.

 

너무 무서워진 현정은 하루는 친구를 불러 함께 잠을 자기로 했는데, 그 날밤 또 그 여자가 나타나 "10,9,8,7..."숫자를 세더니 현정을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현정을 향해 " 왜 안 숨었어?! 왜 안 숨었어?!"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현정을 그 여자의 눈 밑에 있는 점을 보게 되었고, 그 점이 현정이 발견한 인형의 눈 밑점과 똑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기절했다 깨어난 현정은 그 사실을 친구에게 말하고 그 인형을 다시 원래 있던 수납장에 두고 판자로 가려놓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무서웠던 현정은 그날 밤은 부모님댁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 댁에서 자던중 눈이 갑자기 떠지더니 눈앞에 자신의 자취방이 보이고 , 그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 여자는 현정을 찾는 듯하더니 "숨었다! 숨었다!" 하면서 박수를 치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깬 현정은 너무 놀라 더 자지 못하고 거실로 나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그 여자가 문앞에 서있었습니다. " 잡았다! "라고 외치더니 현정에게 점점 다가왔습니다. 

현정은 그 여자를 피해 집밖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여자는 점점 현정에게 다가오더니 현정을 머리를 홱 낚아채고는 " 어디가! 이제 네가 술래야!"라고 말하더니 현정의 눈을 그 긴 손톱으로 찌르려고 하는 순간, 

다행히 남동생이 현정을 발견해서 현정을 깨웠고 부모님도 놀라 현정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듣고 현정과 가족들은 고민 끝에 그 인형의 눈을 청테이프로 다시 칭칭 가리고 근처 산속에 깊숙이 묻어 두었습니다.

 

 

 

3. 이 괴담을 들을 때 저는 그 인형을 빨리 태워버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워서 빨리 인형에 깃든 영혼을 보내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괴담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인형을 묻으러 갈때 무당 분과 같이 갔었는데, 그 무당분은 귀신의 영혼을 묶어두고 그 행동을 막기 위해서 만든 인형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무당은 아니고 일본의 영매가 한것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인형을 태우지 않은건 정말 잘한 것이라는 겁니다. 괜히 봉인된 인형을 태웠다가는 나쁜 귀신이 풀려나와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저는 무조건 태우는게 답인 줄 알았는데 또 그게 아닌 경우도 있다니 괴담의 세계는 참 다양하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심야 괴담회 58회 나머지 두 괴담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매일 그대와" 도 너무 오싹하고 재밌으니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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