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승 연애 2 12화에서는 X룸을 보고 추억에 눈물짓는 원빈의 이야기. 그리고 지연과 만나 그간의 오해를 풀게 되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X커플 중 유일하게 둘 다 X룸을 신청한 희두와 나연.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질투,미련으로 너무 힘들어합니다. 또 한번의 큰 감정에 소용돌이에 빠지는 환승 연애 2 12화였습니다.
1. 감성적인 원빈은 역시 X룸을 신청했습니다. 추억은 소중하니까, 아무리 아픈 상처가 있더라도 원빈은 X룸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들어가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는 원빈. 제 마음까지 아프네요ㅜㅜ. 원빈이 지수에게 보낸 수많은 편지들이 있습니다. 지수는 헤어졌어도 차곡차곡 다 모아두었었네요, 헤어졌지만 추억은 소중한 거니까 아마도 모아 두었겠죠, 원빈은 상처가 너무 아파 다시 보고 싶지 않아 다 버렸다고 하네요.
군대라는 문제로 이별을 하게 된 두사람, 서로 싫어져서 갈등이 생겨서 헤어지는 게 아니니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원빈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때는 좀 덜 사랑할 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때 좀 더 사랑해줄걸이라고 말하는 착한 원빈입니다.
현재의 두 사람의 마음은 서로에게 두 번의 상처는 다시 주고 싶지 않기에 조심스럽고, 잘 지내길 바라고 서로가 더 좋은 연애를 할 수 있기를 빌어주는 마음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 한번의 이별이 원빈에게도, 지수에게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는 것 같군요.
X룸을 다보고 원빈은 지수와 만납니다. 헤어진 후에 원빈은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수가 같은 학교의 다른 사람과 사귄다는 소리를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무리 헤어졌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오해한 원빈은 군대에서 지수에게 연락이 와도 받지 않고 배신감에 많이 힘들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이 말을 들은 지수, 누가 소개를 해준다고 해서 한번 만나고 학교에서 정문까지 함께 걸어간 적은 있지만, 사귄 건 아닌데 원빈 친구들이 보고 오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하네요.
또 한가지 군대에서 원빈이 지수를 미워했던 사건. 군대에서 뒤늦게 들은 이야기. 원빈과 사귀던 중에 지수가 전시회를 다른 남자랑 갔었다는 얘기를 군대에서 뒤늦게 전해 들었나 봅니다. 헤어진 걸 안 사람들이 이런 일도 있었다 하고 고자질한 걸로 보이네요. CC가 참 보는 눈도 많고, 말도 많아 참 피곤하네요.
지수는 아니라고 억울해 하네요, 사람들의 이 말 저 말에 휩쓸리면 안 해도 될 오해를 하게 되네요. 참..
배려심있고 착한 원빈과 그런 원빈이 잘 되길 바라는 지수. 두 사람은 그간의 오해도 풀고, 오랜만에 마음속에 쌓였던 앙금을 다 풀고 가는 느낌입니다. 정말 두 사람에게 좋은 시간이었던 듯하네요.
2. 희두도 X룸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희두와 나연은 감정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보입니다. 제 생각에 환승 연애 2가 아니었어도 헤어진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만날 것 같은 X커플이 희두와 나연으로 보이는데요, 역시나 희두는 X룸을 신청했네요.
희두가 X룸을 신청한 이유, 나연의 속마음이 더 궁금해서라고 하네요, 미련이 없다면 속마음이 궁금할 이유도 없지 않나요? 희두의 미련도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사전 나연과의 만남에서 " 반가움에 속지 않을 거야"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남자는 어디 있나요? ㅎㅎ
속마음이 궁금해서 X룸을 신청했지만 추억으로 가득 찬 X룸에 눈을 떼지 못하는 희두. 사실 두 사람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작년 밸런타인 때 나연이 희두에게 만들어 준 쿠키까지 그대로 남아 있네요. 희두도 나연을 정말 본인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사진 속 나연도 희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느껴지네요.
두 사람은 나연이 교환학생 가기 전에 한 번의 헤어짐을 하고,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해 다시 만납니다. 다시 만나면 행복할 줄 알았던 두 사람. 결국 다시 헤어집니다.
X룸에서 나연의 희두 소개서를 읽은 희두. 꾹꾹 참았던 눈물이 결국 터지고 마네요. 오열하는 희두, 저렇게 사랑하는데 왜 둘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을까요? 마음이 아프네요. 희두도 자신의 마음속에 나연의 자리가 크다는 걸 깨닫습니다. X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가 조금 나옵니다. 아무래도 깔끔한 성격의 희두가 사랑하는 나연에게 하는 관심이나 조언이 나연에게는 잔소리로 느껴지고, 나연을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런 데서 둘 사이에 오해와 갈등을 일으키고 아직 어리고 서툰 두 사람은 잘 풀지 못한 것으로 보이네요. 표현의 방식이나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지면 좋을 텐데 그렇게 되기가 쉽지는 않겠죠.
나연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말에 괜찮다고는 말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아 보이는 희두. 조금 섭섭한가 봅니다.
3. 나연도 X룸을 신청했습니다. 둘 다 신청한 경우는 희두와 나연이 유일한 듯한데, 이것만 보아도 두 사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러다 두 사람 환승 연애 2 끝나고 다시 만날지도 모르겠는데요.
X룸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사진에 너무 놀라고 슬퍼진 나연, 표정에서도 너무 느껴졌습니다.
나연에게 희두를 너무나 사랑했던 감정과 기억이 되살아 난 듯합니다. 희두 냄새가 배인 유니폼에 얼굴을 대보는 나연, 희두 냄새가 그립고, 희두가 그리운 것이 느껴졌습니다. 히스토리가 많은 두 사람이네요.
싸움을 반복하고 싶지 않기에, 사랑하지만 두 사람은 헤어진 듯 보입니다.
희두와 나연이 드디어 만납니다. 센척하다가 결국 오열했음을 말하는 희두, 나연 그 말을 듣고 다시 눈물이 글썽거립니다. 너무 사랑했지만, 지금도 사랑이 남아 있지만 지긋지긋할 만큼 싸우게 되고, 안 맞는 두 사람. 나연도 답답하다고 말합니다. 왜 우리는 안될까?
그 답이 두사람 대화에서 나옵니다. 희두가 지연과의 데이트를 얘기하자, 질투심에 불타던 나연의 눈빛, 희두가 지연을 사석에서 만났으면 더 편하게 만났을 정도로 호감이 갔다는 얘기를 하자, " 만나봐, 행복하게 잘 만나 "라고 비꼬듯이 말합니다. 희두는 그저 그런 느낌이 있었다를 편안하게 얘기하고 싶었을 뿐인데, 질투심에 말이 비꼬듯 나가는 나연, 아마 둘 사이의 다툼은 항상 이런 식이었을 것 같네요,
그 말에 또 신경이 거슬린 희두가 따지고, 그때서야 나연이 조금 풀어서 얘기를 하려고 해도 이미 기분이 나쁜 희두는 말이 또 좋게 안 나가겠죠. 참 답답합니다.
그냥 나연이 솔직하게 비꼬지 않고 " 정말 잘 만나라고 얘기해 주고 싶은데, 내 마음이 너무 질투가 나서 좀 힘들다"라고 꼬지 않고 말했다면 희두도 기분 나쁘지 않게 나연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텐데, 그게 안되나 봅니다.
결국 나연은 희두에게 솔직히 질투가 너무 나서 자기 자신이 싫을 만큼 힘들다고 말하고 맙니다. 자존심이 센 나연도 정말 힘들었나 봅니다. 그 말에 희두가 흔들립니다. 나연이 새로운 사람 만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말했고, 자신이 보기에도 너무 잘 지내는 나연이 질투로 그렇게 힘들 줄은 아마 몰랐겠지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나연이 백 프로 희두에 대한 미련때문에 질투로 힘들어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연은 모두에게 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물론 부모님께도 많은 사랑을 받고, 귀하게 자랐을 것같 은 나연입니다. 좋은 환경에 , 아름다운 외모과 좋은 학벌, 나연에게 부족한 건 없어 보이지만, 거기에 모두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도 너무나 백프로 충족되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이네요.
항상 주목받고, 모두가 좋아해 주고, 본인도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고 나연은 너무 결핍이 없었던 삶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나연이 너무 여우짓을 한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나연은 아마 의식적이 아니라 , 인정 욕구로 인해 본능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도, 희두에게도 사랑받고 싶은 경쟁심 같은 욕구와 질투 때문에 나연이 더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욕심을 좀 내려놔야 희두도 나연도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연의 그런 욕구에 기인한 질투까지는 희두도 알지 못하겠지요, 나연이 자신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는 희두도 아주 많이 심란해합니다. 나연이 울면 자신은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하네요.
나연과 헤어지고 잠시 바람을 쐬겠다고 말하는 희두. 꾹꾹 참았던 눈물을 결국 크게 터뜨리고 맙니다. 못하겠다고, 자신은 냉정하게 잘 끊어 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얼굴 보는 게 너무 힘들다면서, 제작진에게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립니다.
패널들도, 보는 저도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환승 연애 2에서 가장 진정성 있고, 마음에 집착이나 욕구 때문이 아니라, 순수한 감정인 사람은 희두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나연의 장점, 단점도 잘 알고, 왜 둘이 안 되는 지도 너무 잘 알지만, 나연에게 끌리는 마음이 너무 힘든 희두. 참 슬픈 희두입니다.
저는 나연보다 희두가 더 너무나 안됐습니다. 나연은 아마 희두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너무나 또 잘 지낼 테지만, 지금 상황에서 둘이 다시 만나 또 헤어진다면 희두는 마음에 상처가 정말 크게 남을 것 같네요. 그래서 둘은 다시 만나서는 안 되겠죠.
♥ 오늘도 제작진의 작전에 넘어가 너무나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환승 연애 2 12화였습니다. 힘들지만 재밌고 슬프지만 또 보고 싶은 환장할 환승연애 2 12화 리뷰였습니다.
제 블로그 환승 연애2 다른 포스팅도 재밌으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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