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승 연애 2 19화 리뷰, 최종선택을 앞두고 X와의 데이트와 원하는 상대와 비밀 데이트를 하는 출연자들, 엇갈리는 감정 앞에 많이 혼란스러워합니다. 혼란스러운 해은에게 현규는 해은 자신을 중심에 두고,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라고 조언해 줍니다. 규민도 해은을 만나 과거의 추억에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나연과 있을때 자신의 모습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1. 다 같이 모여서 진실 게임이 끝난 후 다음날 데이트를 위해 규민이 해은에게 시간을 얘기하고 가는데, 해은은 규민에게 상처를 받고 속상한 마음에 조금 차갑게 얘기하자 , 그게 마음에 걸렸던 규민은 다시 해은에게 찾아와 얘기를 나눕니다.
규민은 해은이 차갑게 대하지 말아달라는 말에 좀 더 해은에게 살갑게 대하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오히려 차가운 해은의 반응에 상처를 좀 받은 듯합니다. 해은은 우리가 X사이라 장난을 친 거라고 말하지만, 나연과 잘 지내는 규민에 대한 원망 섞인 반응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규민은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생겼음을 해은에게 확인 시켜주고,해은은 규민의 자신에 대한 마음이 절대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규민과의 대화를 마칩니다.
그래도 해은이 조금은 밝게 얘기해서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좀 밝은 모습에 규민도 해은에게 장난을 치네요, 아무래도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규민도 마음이 좀 편해지기도 했고, 내일 해은과 데이트도 해야 하니 분위기를 좀 풀어보려고 하는 듯합니다.
속마음 인터뷰를 보면 냉랭했던 규민의 마음에 좀 변화가 생긴듯 합니다. 해은과 데이트를 하고 나면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얘기까지 하는 걸 보니, 현규 효과가 꽤 큰 듯합니다.
마지막에 좀 분위기가 풀어져서 투정 아닌 투정과 장난 아닌 장난을 치는 두사람, 연인이었을 때 정말 재밌게 잘 지냈을 것 같습니다. 상상이 가네요
해은의 마지막 회심의 일격" 어차피! 너는, 너는 나를 만나기엔 키가 너무 작거든!" 하고 일격을 가하고 갑니다. 너무 귀여운 해은입니다.
2. 현규 방에 모여서 지연, 나언, 희두가 함께 팩을 합니다. 팩을 하면서 현규는 규민이 해은에게 너무 냉정한 것 같다고 말하지만, 나언은 다시 만날 마음이 없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규민에게 동의합니다. 하지만 현규는 해은이 너무 안타깝다고 규민을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만날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해은의 7년이라는 시간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현규는 해은이라는 사람 자체만을 보기 때문에 자신은 7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네요, 역시 현규는 대인배입니다.
나언도 그래서 해은이 현규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은의 마음 그대로를 잘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현규이기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정말 해은이 현규를 잘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연애를 벗어나 좀더 성숙하고 넓은 마음과 여유를 가진 현규와 또 좋은 연애를 하면 해은에게도 정말 다시 성장하는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은과 나연이 현규 방으로 찾아옵니다. 해은은 규민과의 대화를 얘기하면서 자기 혼자 삽질한것같다고, 이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현규는 해은이 울까 봐 걱정하고 너무 귀엽게 팩 할래? 내가 해줄게? 너무 스위트 하게 말합니다. 보는 제 마음이 스르륵 녹아내리네요. 저라면 벌써, 네 팩 하겠습니다! 백 개라도 할게요~라고 대답했을 듯합니다. ^^
3. 해은과 나언 방으로 들어온 현규, 나언이 얘기를 하는 데고 해은을 보고 "안녕, 누나"라고 귀엽게 말을 거네요, 자기 말에 집중 안 하는 걸 못 참는 나언은 "내 말에 대답을 해!"하고 버럭 합니다. 왜 이들은 이렇게 귀여울까요?
저의 최애 캐릭터들 현규, 나언, 해은 아 원빈도 포함입니다.
4. 제가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은 커플 나연과 희두 커플이 나옵니다. 이 커플은 보면 볼수록 희두가 문제입니다. 제발 이 마지막 데이트만큼은 싸우지 않기를 바랐지만 역시나 이동하는 차 안에서부터 싸움이 시작됩니다.
나연은 정말 정말 많은 부분을 희두에게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희두가 자신을 고치려고 하는 것도, 저라면 절대 '노'라고 하겠지만 친절하게 따뜻하게 얘기한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얘기까지 하지만, 뭐가 맘에 안 드는지, 희두는 자기가 처음부터 그러지 않았다는 말을 시작으로, 이 말만 들어도 이제 나연의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확 느껴집니다.
벌써 감지한 나연, 얼굴이 굳어지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말을 아끼면서 필사의 노력을 하지만, 희두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나연은 우리에게 정말 희망이 없는 걸까라는생각에 얼굴이 점점 굳어집니다.
속마음 인터뷰 하면서 이나연의 그래프가 나오는데 희두가 100에서 10으로 떨어집니다. 또 이 그래프까지 나오는 걸 보니, 얼마나 요동칠 것인지 안 봐도 알 수 있겠습니다.
트래킹 데이트를 하는 두사람, 거의 등산 수준인데 한 시간을 걸어 정말 멋진 오름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멋있었어요. 오름에서 기분을 전환하고 나연의 희두 하트 그래프는 50에 도달합니다 너무 웃겨요.
오름에서 내려와 카페에 온 두사람, 제작진이 주문한 피자를 보고 우리 거예요? 하고 나연이 일단 좋아하자, 희두는 "당연히 감독님 거겠지!" 하면서 나연에게 또 타박을 줍니다. 희두의 타박은 거의 뭐 자동적인 반응 수준인데, 절대로 절대로 희도라는 사람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희두의 머릿 속에 나연은 항상 부족하고, 경솔하고, 성급하고, 철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사람이 밝은 나연이지 절대 생각이 어리거나, 부족하지 않고, 희두와 자신에 대한 상황 파악도 너무나 정확하고 희더구먼 뺀다면 너무나 괜찮은 사람인데 , 희두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연의 예상대로 희두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문제가 뭔지 상황 파악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연의 하트 그래프가 1로 내려오는 순간입니다.
5. 드디어 해은과 규민의 데이트, 어제 좀 푼것도 있고 분위기가 무겁지 않게 데이트를 시작하는 두 사람.
집라인 데이트를 하기로 한 두 사람, 24살 때 두 사람이 라오스 여행을 같이 가서 집라인을 함께 탔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과거 영상이 나옵니다.
예전에도 봤던 영상이랑 좀더 추가된 영상은 해은이 꺾기 춤을 주는 것 충격적이지만 너무 애기 얘기한 모습이 너무 예쁜 해은입니다. 현규가 이 영상을 본다면 해은이 너무 귀여워 그때 해은도 만나보고 싶다고 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은과 규민은 짚라인 데이트를 즐겁게 즐기고, 족욕 데이트를 즐깁니다.
6. 태이와 지연이 데이트를 나갑니다. 태이는 지연과 짧게 만났었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하는 동안 지연의 성격을 더 잘 알게 된 듯합니다. 자유로움이라는 말로 하기엔, 지연의 성격이 좀 경솔하고 성급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태이는 더 잘 알게 된듯해서 더더욱 지연에 대한 이성적 감정은 없을 듯합니다.
저도 처음엔 지연을 좀 강단 있고 성숙한 성격으로 보았지만 점점 드러나 느 지연의 성격은 자기중심적 생각에 좀 빠져있고, 성격도 경솔한 부분도 있고, 계산적인 모습도 보이고, 또 방황하기도 하는 딱 그 나이에 맞는 20대 초반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연이 좀 더 성숙한 연애를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7. 현규와 나언이 데이트를 떠납니다. 캠핑 데이트인가요? 둘은 너무 편해보이고, 현규가 나언을 너무 잘 챙겨줍니다. 티키타카도 잘 맞는 두사람, 투닥투닥하면서 고기를 구워 함께 즐겁게 먹습니다.
드디어 현규와 나언의 히스토리가 나옵니다. 3주 전 서울에서 만남 두 사람. 두 사람은 서로를 너무 좋아했다고 합니다. 현규는 다시 서울대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준비하던 시기에 나언을 만나서 제대로 데이트를 못한 것이 많이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서로 너무 좋아했던 두 사람은 사소한 장난에도 너무 즐겁고 많이 웃었다고 말합니다.
두사람은 두 번의 헤어짐을 하게 되었는데, 한 번은 현규가 수능을 망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면서 ,나언이 힘들어하는 것을 원치 않는 현규의 마음에 현규가 나언에게 헤어지자고 했고,
두 번째는 나언이 현규에게 이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다 썼다고 느꼈기 때문에 나언이 헤어지자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에게 서로를 성장시킨 좋은 연애를 한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그리고, 헤어짐을 통해서도 현명하게 연애를 하는 법에 대해서 배우고, 또 현명하게 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너무 힘들고 바닥일 때 자신과 함께 했던 나언에게 미안한 현규는 나언에게 " 나 만난 거 후회해?"라고 물었고, 그 말을 듣고 현규가 자신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데 속상하고, 항상 현규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컸던 나언은 눈물을 흘립니다.
현규는 나연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이 마음의 짐처럼 남아 있어 눈물을 흘립니다. 그 무거운 마음이 쉽게 사라지지 않기에 나언과 다시 연인으로서는 만날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두 사람이 참 예쁩니다.
20대 초반 불안하기도 하고, 해야 할 것도 많고, 정해야 할 것도 많기에, 그 불안정한 시기에 서로를 의지하고 자신의 인생을 잘 개척한 두 사람이 참 멋있고 성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8. 정말 그간의 갈등이나 서운함을 뒤로하고 즐겁게 데이트를 즐기는 해은과 규민, 같이 기념품숍에서 커플 팔찌도 사고, 차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장난도 치고, 카페에서도 즐겁게 장난도 치고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7년의 케미가 이제 나오네요, 이 즐거운 시간도 잠시 다시 X를 제외한 상대와 쌍방 매칭 비밀 커플 데이트를 하게 데이트 상대를 지목하라는 문자가 옵니다.
순간, 굳어버리는 해은의 얼굴, 제 마음도 쿵 내려앉습니다. 7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마음에 얼마나 행복했을 까요? 해은이,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라고 알려주듯이 비밀 데이트 문자가 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해은은 눈물을 흘립니다.
정말 놀랐던 건 규민도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인데, 규민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해은과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서로의 마음을 정리하는 또는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그 시간이 끝나버려서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해은은 이 데이트가 정말 두 사람의 마지막인 것 같아서 눈물을 계속 흘립니다. 저도 너무 아쉽네요.
해은과 헤어지고 차 안에 홀로 앉아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간의 억눌려 왔던 감정이 밀려와 규민은 눈물을 쏟아냅니다.
규민의 마음에 무슨 변화가 온 걸까요? 뭔가 나연과는 이제 더 이상의 진전이 없다는 마음에선지, 아니면 이제 같이 지낼 수 있는 기간이 끝나가기 그간 다져왔던 마음이 약해져서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련 일지, 아니면 지난 추억에 대한 그리움의 눈물일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9. 태이와 나언의 비밀 매칭 데이트가 성사되었습니다. 나언은 태이와 데이트를 하게 되어 신이 났고, 태이도 나언과 얘기를 할 수 있어 기뻐합니다. 나언을 지긋이 바라보는 태이의 눈빛에 귀염움과 설레임, 기분 좋음이 너무 느껴집니다. 태이 눈빛 무엇입니까?
하지만 나언이 태이를 부르자마자, 눈빛을 바로 소환하는 태이, 이 눈빛을 나언이 본다면 태이를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은데, 태이는 나언을 정말 좋아하는 듯합니다. 게다가 둘이 티키타카가 정말 잘 맞습니다. 바라보면 제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생기네요.
바다를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두 사람, 특히 태이가 나언의 자신에 대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던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 둘은 최종 커플 아닐까요?
10 현규와 해은의 비밀 데이트가 성사되었습니다. 제발 현규가 슬픈 해은의 마음을 좀 기쁘게 해 주길 바라봅니다. 현규는 해은이 부담스럽지 않게 진실 게임 시간에 자신이 섭섭했던 마음을 얘기합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는 게 두려워서 감추는 사람도 있는데, 현규는 감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해은도 그때 상황을 다시 얘기하고 두 사람 사이에 앙금 없이 편하게 관계를 이어나 갈 수 있게 합니다.
현규는 왜 헤어졌냐고 물으면서, 해은이 자신이 너무 찡찡댔고, 더 잘해주고 기다려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었다는 얘기를 하자, 현규는 " 누나가 더 잘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 그때 마음이 더 안 좋아하고, 더 안사랑하니까 헤어지는거지."라고 좀더 명확하게 해은이 헤어진 이유에 대해 얘기해줍니다.
그렇습니다. 해은이 찡찡댔다는 건 과정이지요, 결과는 규민이 더 안좋아하고 더 안 사랑하게 되어서 헤어진 것이 맞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 때문에 규민이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사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해은을 위로하기 위해 직진남 현규가 직진합니다. 자기 옆으로 오라고 말하는 현규, 해은이 옆에 앉아 술을 마셔 발개진 얼굴로 해은의 찬 손을 녹여 줍니다. 또 드라마 찍는 두 사람입니다.
현규는 해은에게 행복한 순간을 주었다면 자신은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하고, 최종 선택에 대해 모든 걸 해은 자신을 중심으로, 해은을 위한 선택을 하라고 얘기해줍니다. 너무 과거 X에 매여 있지 말라고 정말 진심의 조언을 해줍니다. 25살이 이렇게 성숙해도 되나요? 해은이 현규를 만난다면, 규민과는 또 다른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1. 마지막이 가까워지자 서로 좀 더 솔직해지는 느낌입니다. 규민과 나연의 비밀 데이트가 성사되었습니다. 규민이 해은을 바라볼 때보다 나연을 바라볼때 더 설레고, 사랑의 눈빛이 느껴지는 걸 보니, 규민은 역시 나연인가 봅니다. 해은은 추억에 대한 아쉬움이었네요.
둘의 대화를 보니 둘도 너무 잘 통하고 서로 너무 즐거운 것이 느껴집니다. 희두와 규민이 얼마나 비교되나요, 상대방에게 조언을 하지만 규민의 방식이 바로 나연이 원하는 방식입니다. 희두는 다시 태어나도 고칠 수 없을듯합니다.
나연이 조금만 희두에 대한 마음을 단념하고 규민에게 간다면 나연도, 규민도 더 성장하는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헷갈려하는 나연, 나연에게 달려가서 "희두는 백 년이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을 테니 제발 규민을 잡아, 니 로또를 잡으라고 니 인생을 위해서"라고 정말 소리쳐 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대는 뭐든 확실하지 않고,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그렇지요. 그래도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면 좀 더 확실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연의 인생을 위해서는 희두는 불행입니다.
12. 지연과 희두가 드디어 데이트를 합니다. 희두와 지연, 희두와 나연을 보니 사람은 물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물감색이 만나서 더 예쁘고 사랑스럽고 상큼한 새로운 색을 만들기도 하지만, 또 어떤 두 가지 물감은 섞이면 그냥 어둡고 칙칙한 색이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희두와 나연은 섞여서는 안 되는 두 물감 어두워지고, 칙칙해지고, 불행해집니다.
그런데 오늘 지연과 희두 물감은 더 밝고 더 상큼하고 더 예쁘게 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둘은 비슷하고, 둘의 성향도 비슷해서 파악이 쉽고, 서로 자존심이 세다는 것도 느끼고,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지도 잡아 먹히지도 못합니다. 둘다 쎄기 때문에.
인생을 보내려면 저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하면 잡아먹히지도 잡아 먹지도 못합니다. 다른 성향은 처음엔 새롭고 신기하지만,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더 필요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부도 많아집니다.
희두와 지연의 데이트가 나연과 너무 극명하게 달라서 또 한 번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희두가 나연에 대한 집착이나 신경 쓰이는 마음을 버리고, 지연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연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인지, 희두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희두는 감정에 서툴러서인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경험이 적어서인지 정말 혼란스러워합니다. 그 혼란스러움에 눈물까지 쏟는 희두. 나연에 대한 마음은 과거이고, 이제 지연과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다라고 좀 더 선명하게 알 수 있다면 그렇게 혼란스러워하지 않을 텐데, 잘 되지 않나 봅니다.
질투의 화신 나연도 제발 자신의 인생을 위해 희두를 흔들지 말고, 규민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정말 최종 선택으로 가고 있는 환승연애2 마지막 선택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면 누구를 선택하면 좋을지 더 선명하게 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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