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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16회 예민 보스 아내와 답답 보스 남편. 보스 부부. 작업 기억력이 떨어지는 남편과 의존적 결핍이 있는 아내.

by 리사그릿 2022. 10. 26.

♥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16회에서는 예민 보스 아내 한혜신과  답답 보스 남편 권규호 부부가 나왔습니다. 예민한 아내답답하고 무신경한 남편의 모습에 분노하고, 결혼을 선택한 자신을 자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이들에게 힐링 리포트 솔루션을 알려주십니다. 

 

 

1.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16회에서는 예민한 아내와 답답한 남편, 결혼 5년 차 한혜신, 권규호 부부가 나왔습니다. 스노보드 동호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 남편이 아내를 엄청 좋아해서 따라다니다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전은  이번 결혼 지옥 출연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오면서는 기차 칸을 따로 타고 왔다는 것이 반전이긴 합니다. 

'같이 오기가 불편해서' 라고 아내가 이유를 말하는 것을 보니, 부부 사이가 많이 안 좋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주말 아침 남편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밀린 설거지를 하는데, 남편보다 늦게 일어난 아내는 "네가 언제부터 설거지했다고" 하면서 남편을 타박합니다.  남편이 이에 대응해서 "언제부터 네가 그렇게 일찍 일어났다고." 하면서 한마디 하자 아내 입에서 나온 말 " 미쳤나, 저게" 헐...

 

주말 아침 부터 부부가 나누는 대화가 미친 이라니, 정말 남편도 문제가 있겠지만, 아내 입이 거칠어도 너무 거칠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남편이 빨래를 하건, 요리를 하건, 밥을 차리건 미동도 없는 아내는 남편이 미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데, 아내의 태도에 패널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보통 결혼 지옥에 나온 남편들이 아내를 도와주지 않아서 문제였지, 이렇게 집안일에 적극적인 남편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분노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양말 짝이 안맞다고 남편에게 잔소리를 시작하던 아내는 "이게 정상이가!" 하면서 남편을 죄인 취급합니다. 

 

저녁은 아내가 준비하는 줄 알았는데, 저녁밥상엔 남편 밥은 보이지 않는 상황, 남편은 결국은 얼굴이 굳어져 밖으로 나갑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녁밥까지 남편을 쏙 빼버리다니,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녁식사에서-남편-밥은-차리지-않은-아내
저녁식사에서 남편 밥으 쏙 빼고 아이와 자신의 밥만 차린 아내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그렇게 문제가 많아 보이지도 않는 남편이 이리 가사를 열심히 하는데도, 아내는 남편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가득한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3. 오은영 선생님은 현재 "아내는 남편을 싫어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싫은 감정이 깊어지다 보니, 남편에게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고 ,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가학적'이라고 평가하셨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이 아내의 태도를, 남편을 응징하고 싶은 태도라고 하시니, 아내가 인정합니다. 자신이 남편으로 인해 느꼈던 힘들었던 감정을,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순순히 인정하는 아내.

 

 

하지만, 아무리 불만이 있고, 남편의 잘못이 있어도 , 아내가 남편을 대하는 태도는 그 정도가 이미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 역시 자신의 행동을 더 이상 억제할 수 없기에 결혼 지옥을 신청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4. 아내가 남편을 미워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요? 부부가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가기 위해 남편의 차를 타는데, 남편의 차 안 수준이 거의 쓰레기통 수준입니다. 이건 좀 충격적이긴 했는데요, 아내는 더러움과 냄새에 대한 짜증에 결국 남편에게 잔소리를 해댑니다. 남편 차 안에는 신혼초 아내의 옷을 수선하기로 하고 남편이 가져갔던 아내의 옷이 몇 년이 지난 채로 그대로 있었습니다. 

 

결혼 후 5년 동안 남편의 미루고 까먹고, 무반응의 행동에 아내는 지칠 대로 지쳐있었습니다. 아내는 5년 동안의 불만이 쌓여 이제는 남편이 무슨 말을 하건, 무슨 행동을 하건 말이 곱게 나가지 않고 가시 돋친 말로 나가게 되는 결과를 불러일으킨 듯합니다.

 

 

 

남편과 아내의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는데, 일명 새우 사건, 장보고 냉동 새우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아내가 어차피 손질을 해야 하니 새우를 꺼내 놓자는 말을 두 번이나 했는데도, 남편은 어? 하고 다시 묻기까지 해 놓고는 , 냉장고에서 새우를 꺼내지도 않고, 이후 아무 말을 안 합니다.

 

결국 이런 남편의 반응에 분통이 터진 아내는 남편에게 다시 화를 내면서  설명을 하지만, 이미 당황한 남편은 청소 얘기에, 계속 새우를 냉장고에 넣었던 이전의 얘기에 전혀 딴소리를 하면서 아내를 더욱 분통 터지게 합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는 좀 더 부드럽게 얘기해달라고 말하는 남편. 결국 아내는 폭발하고 맙니다.

무성의한-남편의-태도에-분통이-터진-아내
무신경한 남편에게 분통이 터진 아내

이런 일들이 일상에서 계속 반복이 된다면, 지칠 대로 지친 아내가 남편에게 분노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5. 신혼 초에도 아내의 남동생이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병문안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밥을 준비하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남편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던 아내. 남편에게 " 네 동생이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어도 그렇게 춤추고 노래를 부를 거냐?"라고 어이없어했더니, 남편이 오히려 화를 내고 집을 나가 버려, 아내 혼자 병문안을 갔던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아내의 말대로 남편이 사이코패스 일정도로, 어이가 없는 상황인데, 남편의 말을 들어보니, "아내의 남동생이 큰 대학병원에 입원한 것도 아니고 해서, 가벼운 접촉사고 정도로 생각했지, 많이 다쳤다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을 합니다.

 

보통 사고가 났다고 하면, 얼마나 다쳤는지 물어보고 걱정부터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요? 왜 , 자기 맘대로 별로 안 다쳤겠지 생각을 해버리는지, 남편이 무신경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6.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의 행동을 오은영 선생님께서 분석을 해주십니다. 남편은 촬영 중에도 나왔던 쓰레기통 같은 차속에 있던 수유 쿠션을 방송을 하는 현재까지도 치우지 않았고, 신혼초  수선 맡기기로 했던 아내 옷도 여전히 수선을 맡기지 않고 있는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정말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인데요,

 

오은영 선생님은 남편은 생각이 들어도 시간이 좀 지나면 앞에 했던 생각들을 쉽게  까먹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흥미가 없는 작업에 대한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 이미 결혼한 지 5년이 지난 앞에서는 긴장을 전혀 안 하기 때문에, 이런 기억력들이 현저히 떨어지고, 또 계속 머릿속에서 딴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옆에서 하는 말도 제대로 못 듣는 경우가 많아 , 위 새우 사건과 같은 갈등이 계속 발생하는 것입니다.

 

 

 

7. 방송에서 말하시진 않았지만, 남편도 어느 정도 성인 ADHD의 기준에 들어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성인 ADHD의 비율은 높은 편입니다. 전체 성인의 4% 정도가 성인 ADHD에 해당되고 있으니, 100명을 만난다면 그중에 4명은 성인 ADHD인 것입니다.   

 

남편은 성인 ADHD의 유형중  '주의력 결핍 ADHD'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용한 ADHD'라고도 불리는 이 유형은 방송인 박소현 씨도 주의력 결핍 ADHD에 해당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행동이 과잉되거나, 충동적인 증상이 많이 나타나기보다는,

말한 것도 들은 것도 금방 까먹고, 얘기하는 도중 자꾸 딴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있고,  딴생각이 너무 많이 때문에 옆에서 보기엔 멍 때리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일을 미루다가 까먹기가 일쑤고, 게으르다, 실수투성이로 오인을 받기도 합니다. 

 

지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은 또 엄청 뛰어난 기억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남편의 모습과 거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성인 ADHD의 경우 결혼생활에도 일반인보다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데, 성인ADHD 인 사람 중 이혼 경력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28%로 일반인의 15%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부의 경우도 이 경우에 해당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8. 오은영 선생님은 아내에게 설명하십니다. 이 남편이 이렇게 행동하는 건 아내를 골탕 먹이려고 한다던가, 무시해서가 아니라, 남편이 원래 이런 모습과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잘 안돼서 그런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서 바라본다면, 속은 터지겠지만, 이해는 되는 부분이 있어, 분노로 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남편의-작업-기억력이-떨어진다고-알려주시는-오은영-선생님
남편의 작업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주시는 오은영 선생님

아내도 오은영 선생님의 말에 수긍을 합니다. 

 

 

 

9. 남편 만큼 아내도 결혼 생활을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아내는 남편을 선택한 것이 자신의 선택이기에 결국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 잘못된 선택을 한 자신을 자책하면서, 자신을 때리기까지 하는 등 자학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왜 이렇게 자신을 자학까지 하면서 결혼생활을 후회하는 걸까요? 그 이유가 온전히 남편 때문인 걸까요? 남편이 답답하고 속 터지게 하는 부분이 있지만, 남편은 도박을 하지도,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지도 않습니다.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격 사유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왜 그럴까요?

 

 

아내의 성장 과정을 보면, 아내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운동을 하는 오빠에게 가려서, 부모님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혼자서 외롭게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든지 혼자 해결하고, 독립적으로 살아오긴 했지만, 아내의 내면에는 보살핌을 받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의존하고 싶지만 충족되지 못한 결핍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허구의 독립이라고 하는데요.

 

 

이렇듯 어린 시절 채우지 못한 의존적 결핍이 있을 때, 결혼을 하게 되면 나의 배우자에게 보살핌을 받고, 기대기도 하고, 의존하기도 하면서, 안정감과 존중감을 느끼면서 편안하고 싶은 욕구가 훨씬 더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욕구가 큰 아내가, 무신경하고 무엇을 해도 같이 하는 것 같지 않고, 어린 시절과 똑같이 나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계속 겪게 되면, 어린 시절에 느꼈던 버려진 것 같은 극도의 외로움과 두려움이 계속 건드려지면서 , 결국 이 선택을 하게 된 자신에게 가장 분노하고 , 남편에게도 분노를 하게 된 것이라고

남편과의-결혼생활에서-극도의-외로움을-느끼는-아내
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서 극도의 외로움을 느끼는 아내

오은영 선생님은 아내에게 이해시켜 주십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리는 아내.

 

 

 

 

 

10. 이 부부는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고 따질 수는 없어 보입니다. 남편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아내 역시 그러합니다.

 

오은영 선생님의 힐링 리포트.

 

아내에게는, 이유 불문하고 남편에게 모멸감을 주는 무시, 지적, 막말, 소리지르기 모두 그만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남편이 또 딴생각을 해서 까먹고 당황한  표정을 지을 때는, 이제 아내가  남편의 성향을 이해하는 상황이니, 화를 내지 말고, ' 아, 남편이 까먹었구나.'라고 생각하고 

 

남편에게는 중간중간 정리를 해주고, 분명하고 명확하게 얘기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하십니다. 

 

 

 

 

남편에게는,

아침에 일어나면 점심 전 할 일을 메모 또는 녹음을 하고, 점심 먹으면서 그것을 보면서 확인을 하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바로 해야 하는 일은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할 것을 조언하십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눈치 보지 말고 많이 물어볼 것을 조언하십니다.

 

여기에 플러스 제가 보기엔, 남편은 성인 ADHD의 기준에 많이 해당이 되기 때문에 , 성인 ADHD의 치료도 함께 받아보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약물치료 더하기 '인지 행동치료'라는 것이 있어서, 

 

아내와의 갈등을 일으키는 많은 문제 행동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갈등을 겪는 부부는 생각보다 매우 많을 것으로 보여서, 상대방이 나를 무시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가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좀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결혼 지옥 16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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