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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127회 대변 실수하는 12세 금쪽이의 진짜 이유는?

by 리사그릿 2022. 12. 17.

■금쪽같은 내 새끼 127회에서는 6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이후 마음을 닫은 12살 금쪽이의 사연이 나왔습니다. 금쪽이는 12살인데도 대변 실수를 해서 엄마는 큰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1. 12월 16일 방송된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6살 때 아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불안감에 잠 못 이루는 12세 아들과 그 당시 8개월이었던 어린 딸 8세 남매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침에 금쪽이의 엉덩이와 이불 냄새를 맡으며 킁킁대는 엄마는 마치 12세 아들에게 마치 아기 기저귀를 확인하는 듯한 행동을 하더니 아들에게 심지어 "좀 씻었으면 좋겠다", "냄새난다"며 목욕을 하도록 했습니다.

 

알고 보니 금쪽이가 3년 전부터 배변 실수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엄마는 씻고 나온 금쪽 이를 불러 "옷에 이 정도로 묻을 정도면 냄새 안 나?"라고 아들을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대변-실수를-한-아들을-다그치는-엄마-사진
대변 실수를 한 아들을 다그치는 엄마

금쪽이는 오히려 어렸을 적에는 기저귀를 4세 때 빨리 뗐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대변 실수를 하게 된지는 3년 정도 되었다고 엄마는 말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선생님은 "유분증이 있는 게 분명하다. 유분증은 만 4살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적절치 않은 곳에 대변을 보는 것이 월 1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이 되면 유분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오은영 선생님은 "통계로 보면 10~12세 발병률이 0.75%다. 100명 중 1명 미만인 셈"이라며 "정상적인 지능일 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나이를 고려했을 때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한편 6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빠의 봉안당을 찾은 가족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엄마는 "남매가 6살, 8개월 때 여름휴가를 가서 밥 먹으러 시내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다 먹고 일어서는 찰나에 쓰러져서 그다음 날 갔다"며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시 함께 있었던 6살 금쪽이는 아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고스란히 목격한 것입니다.

 

금쪽이는 엄마 앞에서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숨겼지만, 6년 전 아빠와의 행복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을 보며 매일 밤 아빠를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

 

금쪽이는 그때 기억은 전부 다 없는데 딱 아빠 돌아가셨을 때 있었던 일만 기억난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가까운 사람의 사망을 직접 경험한 공포가 아이의 기억에 도장 찍히듯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엄마가 없을 때 딴 사람이 돼버리는 금쪽이었습니다.

 

금쪽이 엄마는 "아들이 원래 많이 우는 아이였다. 그런데 나중에 상담을 받았더니 남편이 떠난 이후 마음이 닫혀있다고 하더라"라며 "최근 아들이 심리 상담에서 '다른 건 기억나지 않아도 아빠가 쓰러진 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날부터 성격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쪽이는 학교를 가면, 친구 앞에서는 욕이 다반사, 심지어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자신에게 들어오는 모든 자극을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12세 금쪽이의 문장 완성검사에서 '나는 때때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는 답변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왜 착한 우리 아빠를 뺏어갔을까?',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 든다. 억울함을 기본으로 하는 화가 많다"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모든 자극을 공격으로 받아들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오은영 선생님은 금쪽이가 엄마에게, 자신의 나이에 맞는 화를 제대로 표출 못해 쌓인 것이 결국 유분증으로 나타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쪽이는 아빠가 돌아가신 모습을 목격하고 엄마마저 잃을까 봐 불안한 마음에 자신의 감정 표현도 못했던 것입니다.

 

금쪽이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아빠가 맨날 도와주고 놀아줬다"라고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금쪽이는 지금 가장 불안한 것에 대해 "엄마까지 돌아가시는 거다. 엄마 말 잘 들어서 좋은 아들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6살인 금쪽이 동생 역시 "이제 가족들이 안 죽었으면 좋겠다. 오히려 가족들이 걱정되기도 한다. 죽으려고 하는 건 아닌지 두렵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3. 오은영 선생님은  이 가족에게 금쪽 처방으로 '불안 감소 안전지대' 설루션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불안한 감정'은 감추지 말고 편안하게 충분히 나눠야 한다고 그리고 불안한 감정을 충분히 마주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이 설루션을 받고 엄마는 금쪽이에게  6년 전 아빠가 쓰러진 그날의 기억을 꺼냈습니다.

 

금쪽이는 쉽게 표현되지 않는 감정에 그저 눈물을 흘렸고, 엄마는 "아빠는 우리가 울면 같이 울고, 속상해하면 같이 속상해한다"면서 금쪽이 와 함께 충분히 그리워하고 충분히 슬퍼하고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아빠는 계속 우리 옆에 있다. 우리가 행복하게 지내면 아빠고 웃으면서 옆에 있을 거다"면서 어쩌면 아빠가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을 금쪽이에게 대신해주었습니다.

참았던-화와-억울함을-표현하는-금쪽이-사진
참았던-화와-억울함을-표현하는-금쪽이


이후 금쪽이는 속에 감추어 두었던 화와 억울함 분노를 를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고, 또한 엄마는 금쪽 이를 위한 유분증 탈출, 쾌변을 부르는 배변 훈련을 금쪽이 와 함께 노력했습니다. 이후 불안을 극복한 가족의 변화가 보여 정말 다행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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