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비꽃 다방에서 폭풍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시간이 지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다들 와인 한잔씩을 해서 대리를 불러 차를 타고 가는데요
지연은 희두 차를 함께 타고 가려고 했는데 그만 똑같은 규민의 차와 헷갈려 규민 차에 타고 희두는 그만 혼자만 자신의 차를 타고 돌아가게 됩니다.
왠지 희두의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네요. 다른 출연자들은 이미 첫날부터 입주해서 자신의 X가 다른 상대와 데이트를 하고 문자를 보내는 것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상태였겠지만,
희두는 그 경험이 처음이라 마음이 많이 복잡한 듯합니다. 나연이가 다른 상대와 데이트한 것을 직접 보는 것도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서로 다른 상대에게 호감의 문자를 보내는 경험도 살짝 힘든 것처럼 보이네요.
아무래도 희두는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 이렇게 복잡하게 감정을 쓰는 상황이 적응이 안 될 것 같기도 합니다.
환승 연애 2 포맷이 환장할 포맷이긴 하지요 ㅎㅎ
많이 답답했던지 희두가 같은 방을 쓰는 규민에게 심경을 토로합니다. 다른 출연자들은 어떤 심경인지 궁금했었나 보네요.
2. 규민의 태도에 상처만 받고 눈물만 흘리던 해은이 마음을 조금 바꿨습니다. 상처만 받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규민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한 듯합니다. 규민과 대화를 나눠서 기뻤던 해은과는 정반대로, 규민은 해은의 그런 모습이 부담스럽고, 살짝 싫은듯하네요. 다른 사람들이 X인걸 눈치챌까 봐 싫은듯합니다.
해은이 규민의 그런 마음을 알게 되면 정말 마음 아플 듯하네요 ㅜㅜ
3. 희두와 나연이 살짝 따로 나와 얘기를 나눕니다. 희두는 저녁 식사 시간 동안 느꼈던 서운함과 복잡한 감정을 나연에게 뭔가 쏟아 내듯이 말해 버리네요.
사실 환승 연애라는 포맷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희두는 입주한 지 이틀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나연은 일주일이나 된 상황에서 희두를 배려하면서 행동을 조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희두는 자신의 감정에 빠진 나머지 나연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네요.
나연은 나름대로 희두의 눈치를 엄청 보았는데 말이죠.
희두는 살짝 나연에 대한 신뢰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나연은 희두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네요.
자신의 입장을 좀 더 확실하게 말해도 될 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우물거립니다.
통통 튀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의외의 모습이네요.
둘이 왜 헤어질 수밖에 없는지 바로 알게 되는 장면입니다.
4. 환승 연애 2 9화의 너무 재밌는 장면! 바로 다 틀리는 코난 지연의 추리 장면인데요 , 지수가 너무 정확하게 추리를 하는데 지연은 자신의 추리에 너무 빠진 나머지 지연의 얘기를 1도 듣지 않네요 그러면서 지연의 추리는 다 틀립니다.ㅎㅎ
아까 희두랑 나연이 잠깐 같이 있는 장면을 지연이 보고 당연히 둘이 X인걸 눈치챌 줄 알았는데 그걸 몰라서 너무 의외였어요 ㅎㅎ 허당 지연 너무 귀여운데요 ^^
5. 해은과 힘든 속마음을 털어놓고 마음이 좀 가라앉은 희두가 나연을 불러냅니다. 나연에게 차를 끓여주면서 아까 화낸 것에 미안함을 표현하고 , 나연의 마음을 물어보고 희두도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정리합니다.
싸우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희두보다도 나연은 정말 희두를 다시 만나선 안될 듯하네요. 희두가 나쁜 사람은 당연히 아니지만 희두 옆에선 그토록 빛나는 나연이
그 빛을 잃습니다.
6. 제작진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여자 출연자들에게 토킹 룸?으로 와서 데이트 상대의 X와 토킹을 하라는 편지인데 왜 '채팅'이 아니라 '토킹'일까요?
저는 '음성변조' 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네요.
먼저 원빈과 데이트를 할 나연이 지연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원빈과 사귀었던 지연 역시 원빈을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네요. 여리고 눈물이 많은 원빈과 자신이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도 말하고요.
원빈이 많이 사랑받는 연애를 하길 바라는 지연은, 알아보려고 데이트를 한다는 나연의 답이 맘에 좀 걸리는 것 같네요. 자신도 한번 상처를 주었으니 원빈이 더 상처를 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7. 한편 원빈과 희두는 함께 저녁을 사러 나왔습니다.
저녁 메뉴는 맛있는 초밥이네요. 희두는 편한 원빈에게 어제 힘들었던 감정을 털어놓고 , 원빈도 공감하면서 희두를 위로하고 격려해줍니다.
원빈 연인으로도, 친구로도 너무 좋은 사람이네요.
제 원픽은 원빈입니다.ㅎㅎ( 사심 가득)
8. 다음은 토킹 룸에서 희두를 데이트 상대로 지목한 지연이 나연과 음성변조 대화를 나눕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프레쉬하게 해주는 우리의 귀염둥이 지연이.
음성변조에서 감출 수 없는 사투리 억양을 쓰지 않도록
작가님이 신신당부를 했고, 그녀도 사투리를 쓰지 않기 위한 맹훈련을 합니다. ㅎㅎ
하지만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ㅋㅋ 나연은 첫마디에 바로 지연임을 눈치챕니다. ㅋㅋㅋㅋㅋ
나연은 희두의 장점에 대해 얘기하면서 희두가 좋은 사람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하지만 희두가 나쁜 사람이라서 둘이 헤어진 게 아니라 둘이 맞지 않아서 헤어진 거지요.
그 점을 나연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9. 데이트 지목 상대의 X와 대화 후 여자 출연자들에게 데이트 지목 상대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해은은 그대로 원빈을 지목했고,
지연도 그대로 희두를 선택했습니다.
지수와 나연은 데이트 상대를 규민으로 둘 다 똑같이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해은은 규민의 X로, 두 번이나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은은 규민에게 자신이 마음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과 규민을 데이트 상대로 지목한 여자 출연자들에 대한 적개심? 같은 마음으로 ,
거짓말과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되게 대답합니다.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오히려 반사적으로 나연과 지수는 규민과의 데이트를 확정 짓습니다.
해은은 한참을 웁니다.
해은의 사랑이 과연 진짜 사랑일까요? 그건 규민에 대한 사랑이나 애정이 아니라 , 규민에게 내쳐진 해은 자신에 대한 연민과 규민에 대한 집착과 의존성으로 보입니다.
저는 해은이 지수와 나연과 익명으로 대화할 때, 해은의 텅 빈 공허하고 냉정한 눈빛이 살짝 무서울 정도로 시렸습니다.
규민은 아마 해은이 이 정도로 자신에게 집착하리라는 예상은 못하고 환승 연애 2에 함께 출연하자고 한 것 같군요.
다른 사람과 데이트하고 교감을 하는 규민의 모습에 해은이 점점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환승 연애 2 출연은 해은에게는 슬프게도 독이 된 듯합니다.
9화는 그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제발 해은이 원빈과 따뜻한 데이트를 하고 마음을 좀 녹여서 , 규민을 잘 보내주고,
해은 자신을 챙기고 돌아 볼 여유가 생기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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