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쪽같은 내 새끼 129회에서는 10살에 몸무게가 18킬로인 거식증에 걸린 금쪽이가 나왔습니다. 금쪽이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해서 거식증까지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동생에 대한 적개심과 통제욕구도 상당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1. 1월 6일 '금쪽같은 내 새끼’ 129회에서는 갑자기 거식증 증세를 보이며 몸무게가 18kg가 된 10세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스튜디오에는 10세 딸과 6세 아들을 둔 금쪽이의 부모가 출연했습니다.
이번회 금쪽이는 10세 첫째 딸로 거식증세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금쪽이가 나왔습니다.
금쪽이는 10살의 나이지만 몸무게가 18.5kg 만 5세 6개월 정도의 체중밖에 되지 않아 가족은 물론 금쪽이 패널들의 걱정을 모두 샀습니다.
영상에서는 엄마의 도움으로 잠옷을 갈아입는 금쪽이는 척추뼈가 낱낱이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으로 패널들을 경악케 했습니다.
빵집에서 칼로리를 걱정하는 금쪽이를 보고 다이어트를 의심했으나 금쪽이의 어머니는 금쪽이가 다이어트나 외모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체중이 낮아지면 심장의 근육까지 에너지원으로 써서 "심정지가 올 수도 있다"라고 심각한 걱정을 했습니다.
촬영 당시에도 금쪽이는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금쪽이는 "안 먹겠다"며 음식을 거부했고 어머니가 입술에 음식을 묻혀보기라도 하라고 권하자 "싫다"라며 입을 에 묻은 두유를 닦아버렸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마음이 무겁지만 정신건강 쪽에서 다루는 쪽에서 거식증은 사망률이 가장 높다"면서 "강박과 불안으로 우울증, 체중감소로 신체적 합병증이 있다. 거식증에 대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거식증의 특징은 즐거운 감정이 없다 극도의 기아 상태"라면서 "스스로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영상을 잠시 중단하고 "모든 걸 동원해 의논해 보자"라고 말했습니다.
2. 금쪽이의 다른 문제는 동생의 식사에 집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금쪽이는 음식을 거부하는 중에도 동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자신이 나을 방법이 없다는 기이한 소리를 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동생에게 밥과 국을 손수 떠 먹여주는 금쪽이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금쪽이와 동생의 관계에서 수상한 점이 포착되었습니다. 동생이 입 안에 있는 음식을 채 삼키기도 전에 계속해서 밥을 들이미는 금쪽이와 그런 누나의 눈치를 보며 꾸역꾸역 삼키는 동생이 영상에 포착되었습니다.
금쪽이의 이러한 모습은 기이하다 못해 무섭고 서늘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최근에 금쪽이의 표정이 저렇게 바뀌었다는 엄마는
“금쪽이 몸무게가 22.7kg였고 동생이 22.5kg로 200g 차이가 났다. 그때 몸무게를 재고 ‘동생이랑 몸무게가 비슷해졌다’라고 했더니 그때 금쪽이가 ‘엄마한테 이런 얘기하면 되게 미안하지만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라며
“내가 드디어 동생보다 몸무게가 덜 나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리고 몸무게 차이가 더 많이 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기이하다”라고 표현하면서 금쪽이의 문장 완성 검사를 읽어주셨습니다.
금쪽이는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동생이 체중이 늘었을 때’, ‘나에게 가장 좋았던 일은 동생이 나보다 무거워졌을 때’, ‘내가 가장 무서운 것은 동생이 체중이 주는 것’ 등이라고 답하며 동생 체중에 집착했고, 출연자들은 이 같은 내용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금쪽이의 모든 관심은 자신의 체중과 동생에 대한 적개적 관심뿐이었습니다. 동생에 대한 가학적 모습도 무척 심각해 보였습니다.
오은영 선생님도 정말 심각하게, " 금쪽이의 이런 행동을 허용하는 부모의 태도는 금쪽이 마음 잠깐 편하라고 동생을 희생양 삼는 것이고 친절한 가학이다."라고 동생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표현하셨습니다
3. 이어진 영상에서는 동생이 저녁을 먹기 전에 간식을 먹여야 한다고 울면서 난리 치는 금쪽이의 모습과
그렇게 겨우 간식을 먹인 동생이 배가 불러 저녁을 안 먹겠다고 하자 또 동생에게 저녁을 먹여주겠다며 울면서 난리를 치는 금쪽이의 기이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금쪽이가 불안이 높고 통제 욕구가 높은 아이로, 동생이 커가면서 통제가 점점 힘들어지자 동생의 먹는 것을 과도하게 통제하면서 불안을 낮추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생이 밥을 먹지 않겠다고 말한 날에는 바닥에 주저앉아 울기까지 하는 금쪽이에 이를 심각한 얼굴로 지켜보던 오은영 선생님은 "겉으로는 친절해 보이지만 결국 동생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금쪽이의 마음속에 동생에 대한 미움과 적개심이 있는 것 같다"는 반전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거식증이라는 표면적 문제보다 동생에 대한 과도한 통제와 집착이 더욱 심각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4. 이어진 영상에서는 금쪽이의 학교 생활이 나왔습니다. 보건선생님을 위한 선물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거의 완성된 선물에 선생님이 와서 기다리는데도 만들기를 멈추려 하지 않는 완벽주의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모습에서도 오은영 선생님은 금쪽이의 거식증 증상도 이러한 완벽주의적 성향이 거식증을 더 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신이 식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바에는 아예 먹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에 간 동생이 점심과 간식을 전부 먹었는지 불안해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눈치를 보던 엄마는 "그렇게 궁금하면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어"라며 금쪽이를 달래려 애를 썼습니다.
결국 엄마는 유치원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동생이 점심과 간식을 다 먹었는지' 재차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금쪽이는 믿을 수 없다며 칭얼거렸습니다.
이러한 금쪽이의 모습에 오은영 선생님은 지나친 허용은 좋지 않다고 부모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 말라고 가르쳐야 한다"며 불안이 높은 금쪽이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는 부모의 지나치게 허용적인 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금쪽이는 자신이 세운 기준을 꼭 지켜야 하는 아이다.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은 꺾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동생이 뭘 먹었는지 확인해달라고 할 때는 '유치원 선생님도 바쁘실 테고 너를 위해 매번 확인해 줄 수는 없다'는 걸 알려주셔야 한다"면서
"모든 상황을 맞춰주니 조금만 안 맞춰줘도 불안한 거다. 지나친 허용은 도움이 안 된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했습니다.
금쪽이와 금쪽이 어머니의 유대관계는 그리 깊지 못했습니다. 금쪽이 어머니는 "아이가 어릴 적부터 힘들게 했다. 어떤 돌발 상황이 있으면 저도 불안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아이와 엄마의 감정고리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말하시길 "금쪽이는 엄마를 좋아하지만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어색하다. 아빠도 똑같다. 근데 동생은 편안해 보인다"면서 애착에 문제가 있고 이것이 금쪽이의 거식증을 자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그걸 채우기 위해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 음식을 거부하면 엄마가 토털 케어를 해주니까"라면서 "강압적인 건 도움이 안 되지만 깊고 따뜻한 사랑을 담은 부모의 굳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5. 이날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에 금쪽이는 뭐를 제일 좋아햐냐는 질문에 “음식을 싫어하면서부터 요리가 좋아졌어. 요리할 때는 냄새가 괜찮아. 먹지 않고도 행복해”라고 대답했습니다.
식욕이 아예 없지는 않은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금쪽이는 “왜 자꾸 밥 먹으라는 지 모르겠고 너무 싫어. 다른 사람들이랑 나랑 비슷한 거 같아”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먹고 싶을 때가 있는지 묻자 금쪽이는 “그럴 때도 있지. 먹고 싶은데 참을 때도 있어”라면서도,
“그냥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을 때까지 참고 싶어. 진짜 죽을 거 같은데 먹는 게 죽기보다 싫어”라고 말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럼 엄마, 아빠는 어떡하냐고 묻자 금쪽이는 “엄마가 노력하는 거 알아. 근데 싫어. 좀 불쌍하기는 하지”라고 말하자 부모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더불어 금쪽이는 “근데 나도 어쩔 수 없어. 엄마랑 같이 더 많이 있을 수 있으니까”라며, “엄마, 아빠랑 셋이서만 있고 싶어”라고 지금까지 음식을 거부했던 진짜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결국 오은영 선생님의 분석이 맞았습니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은 금쪽이의 엄마는 “왜 그랬을까 이해가 많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 박사님 얘기를 듣고 저걸 보니까 이제 이해가 된다”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회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6. 오은영 선생님은 금쪽이의 설루션을 포기했습니다.
선생님은 "설루션이 없다는 게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의 체중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생존에 필요한 열량조차 섭취를 못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회복이안 된 상태에서 처방을 내리기엔 무리하면 심장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금쪽 처방은 시기상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입원 치료를 권한다. 아이에게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안전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자고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오은영 선생님은 금쪽이 회복 사항을 지켜볼 것이라며 “제가 뒤에서 힘이 되어드리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금쪽이에게 입원을 권하는 엄마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더 안 먹으면 저혈당 쇼크가 올 것, 병원을 갈 거다,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전했으나 금쪽이는 “싫다”며 거부했습니다.
이번에는 물러나지 않고 엄마는 “엄마가 경고라고 했다, 이번엔 100% 콧줄”이라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결국 금쪽이는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누워있는 금쪽이 모습을 공개, 의료진 도움에도 음식섭취를 거부했던 금쪽이가 이번에도 완강히 거부했고 결국 수액으로 영양을 공급하자 금쪽이는 “살찔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결국 폐쇄병동으로 입원해 금쪽이가 목표 체중될 때까지 집중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제작진은 금쪽이 건강이 회복된 후 다시 금쪽 처방이 이어질 것이라는 자막으로 최근 근황을 전하며 다시 설루션을 진행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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