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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21회 네탓부부, 아내 분노 폭발해 남편 멱살까지 잡은 사연과 아내와 시부모님 갈등 폭발한 사연.

by 리사그릿 2023. 1. 10.

■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21회에서는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결혼 11년 차 부부, 네탓 부부가 나왔습니다. 아내는 가정일에 무심하고 배려 없는 남편과 잔소리를 쏟아내는 시부모님에 완전히 지쳐있었고, 남편은 남편대로 한번씩 분노를 폭발하며 멱살까지 잡는 아내에 대해 마음이 많이 상한 상태였습니다. 

 

 

1. 1월 9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21회에서는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결혼 11년 차  아내 41세 김진형, 남편 41세 한국인 부부가 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보통 인연이 아니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부모님끼리 서로 아는 지인이었던 것이었고 부모님의 소개로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께 이혼 선언을 했었다고 말하는 남편은 “결혼 7년 차 때 제가 불만이 터졌다”면서 양가 부모님께 ‘제가 이렇게 살았다’며 혼자 다 터뜨렸다”라고 하면서 이혼을 선언할 때 아내에겐 말하지 않았다는 어이없는 상황을 말했습니다.

결혼-7년차때-양가-부모님께-이혼-선언을-혼자서-통보했다고-말하는-남편
결혼-7년차때-양가-부모님께-이혼-선언을-혼자서-통보했다고-말하는-남편

이런 남편의 말에 아내는 한숨만 쉬었습니다.

 

 

 



2. 이어서 부부의 실제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영상 시작부터 아내는 독박육아에 혼자서 육아와 살림에 지쳐가는데 남편은 취미인 축구 모임에 나갔다가 바로 또 친구와 술 약속을 아내에게 통보하고 나가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오은영 선생님은 “남편은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다”라고 하자 아내가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오은영 선생님은 포착했습니다.

 

참 어이없고 해말게 눈치 없는 이 남편은 “맞다”며 “밖에선 다른 사람 감정 맞추는데 집에선 나에게 맞춰있다”며 자기중심적인 걸 인정하긴 했습니다.

집에서는-자기-중심적인-남편-사진
집에서는-자기-중심적인-남편

본인의 문제를 인정하면 뭐 하나요 변화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냥 나는 그런 사람이고 나도 아니까 아내에게 맞추라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3. 또 오은영 선생님은 아내에 대해서는 “결혼 전과 현재의 모습에 확연히 표정이 달라져 가슴이 아파, 되게 안 됐다”면서 “잘 웃는 사람인데, 지금은 영혼이 빠진 듯 넋이 빠진 듯한 하다, 표정이 없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특히 남편이 일을 하지 말하는 권유에 일을 하지 않게 됐다고 아내는 말했습니다. 아내는 결혼 후 갑자기 임신을 하게 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자 상실감에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일 하지 말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 “아내가 일할 시간에 육아 도우미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아내가 돈을 벌어 육아 도우미에게 주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선생님은 “안타까운 건 아내는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이다. 당신 마음이 뭐가 힘들지?’란 것이 남편에게는 빠져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가까운 사람이 이해해야 한다”면서

 

가족은 공감하면서 마음을 어루만져야하는 관계라고 남편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4. 또 오은영 선생님은 “고려해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혼이란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각자 변화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 생활이 바뀌는데 특히 아내에게 너무 많은 큰 변화가 있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문제는 남편은 아내와 달리 경제활동한다는 이유로 너무나 당당하다 , ‘나 밖에서 돈 벌잖아’라는 걸로 결혼 전과 후 생활이 미혼 때와 큰 변화가 없다”며 여전히 밖에서 회사생활하고 좋아하는 축구와 술자리를 나가버리는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남편에게 “결혼 전에 술과 축구 좋아한다고 말했어도 결혼을 하면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기꺼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함께 하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아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 결혼해도 힘든 것”이라며 남편의 잘못된 결혼 생활 태도를 꼬집어 말했습니다.

남편에게-누구와-결혼했어도-힘들것이라고-말하는-오은영-선생님-사진
남편에게-누구와-결혼했어도-힘들것이라고-말하는-오은영-선생님

 



5. 아내는 결혼 지옥에 사연을 보내가 된 이유와 가장 큰 고민을 말했습니다. 바로 시댁과의 갈등이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또 한 번 시부모님이 방문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것부터가 남편이 얼마나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당일에-시부모님이-오신다고-통보하는-남편-사진
당일에-시부모님이-오신다고-통보하는-남편

시부모님의 방문은 누구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한 달 전부터 준비해도 준비가 부족할 수 있는데, 아무런 상의도 없이 그것도 당일에 부모님이 방문한다고 통보하다니, 얼마나 어이가 없고 화가 나는지 참고 사는 아내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부모님도 그렇습니다. 방문을 하실 생각이라면 사전에 남편과 아내에게 언제 몇 시에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말해고 방문하는 게 예의이고 배려인데, 며느리 생각은 일도 하지 않고 그냥 당일에 방문하다니,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정말 없는 시부모님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6.  그렇게 아내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채 시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방문한 시댁 부모님들은 집안 곳곳을 마치 점검하듯 스캔해서 잔소리를 시전 했습니다.

 

세 아이들을 케어하는 탓에 시간이 부족해 정리되어 있지 않은 집에 시부모님의 잔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아내는 “말은 안 하지만 스캔하는 불편한 시선이 있다, ‘지저분하다’라는 그 눈빛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엄청 깔끔하신 분”이라 말했습니다. 그렇게 깔끔하신 시부모님을 잘 알면 남편 본인이 집안을 잘 치우고 자기 부모님을 부르면 될 텐데, 아내는 일도 못하게 묶어놓고 남편은 집안일은 전혀 하지 않고 시부모님을 부르는 남편을 보니 참 제가 다 화가 치밀었습니다.

 

정말 '남의 편'이라는 말이 절실해지는 남편이었습니다.

 


이 방송을 신청한 것에 대해 시부모는 “아들이 신청한 줄 알았는데 네가 했다고 해, 이거 완전히 상상을 뒤엎는 것, 어떻게 네가 이걸 신청할 수 있나 이해가 안 가더라”라고 또 어이없는 말씀을 늘어놓으셨습니다.

결혼지옥을-신청한-며느리에-대해-황당해-하는-시아버지-사진
결혼지옥을-신청한-며느리에-대해-황당해-하는-시아버지

아내는 “제가 좀 힘들어서 신청했다”라고 하자 시아버지는 “힘들면 식구들과 얘기하자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자, 이에 아내는 “그게 안 되니까 제가 신청한 것”이라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넌 기본이 안 돼 있다, 방송 신청 전에 우리한테 알리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정말 어이없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정은 특히 남편이 원가족과 너무 분리가 되어있지 않고, 시부모가 자신의 가정사에 관여하게 하는 것 자체가 마마보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너무 들었습니다.

 

시부모 뒤에 숨어 아내를 공격하는 마마보이말입니다. 시부모를 보는 내내 정말 어이없고 불편한 마음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7. 제작진은 시부모와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 대해 “처음 우리 집 오면 아무것도 안 시켜, 근데 세월이 지나도 3년이 지날 때까지도 내가 뭘 하면 같이 할 생각 해야 하는데 끝까지 앉아 있더라”면서 “티브이만 보던가 휴대전화만 봤다 뭐 하냐고 하니 오락한다더라, 이건 내가 하수인도 아니고 며느리만 오면 내가 계속 일하고 있더라”며 불평을 전했습니다.

 

하수인이라는 말을 쓰는 것부터가 자신이 며느리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처음부터 맘에 안 들었고, 며느리에 대한 적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리기 싫으면 밖에서 함께 외식을 하면 될 것을 굳이 집으로 며느리를 불러서

식사를 하는 것이 서로가 불편한 것이면 안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전혀 아니니까요, 며느리도 주말엔 쉬고 싶은데 시부모님 집에 와서 식사를 하는 게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3년 넘었을 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어느 날은 밥상 차려달라니까 며느리가 못한다고 해, 왜 못한다고 하니 ‘티브이에서 시어머니 살림 만지면 안 된다’고 했다더라”며 어긋났던 갈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아내는 “’ 부엌은 어머님 것, 제 것이 아니다, 차려드릴 거면 저희 집에 차려드린다고 했다”면서 “같이 밥 먹으면 설거지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시부모님과 생각이 정말 달랐다”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8.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시어머니가 웃음이 터뜨렸습니다. 뭇국에 자른 무가 좀 두꺼워서 무가 익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더니 며느리의 요리에 대해 “노력 좀 해야 한다”며 대놓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시아버지 역시  “이런 것도 조금만 생각하고 해 보면 실수를 안 하지”라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라 이런 것부터, 그런 기본적인 것이 안 바뀌면 안 된다”며 며느리 살림에 대해 또 잔소리를 했습니다.

 


시모는 “신혼 때부터 우리가 먹을 걸 사 오거나 여기서 카드를 주고 밥을 시키라고 했다”며 신혼 초 살림이 서툰 며느리를 배려했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날이 가도 며느리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들의 말입니다.

 

누구나 재능이 다릅니다. 요리에 재능이 없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큰 발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왜 결혼하고 애 낳은 여자는 무조건 요리와 살림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9. 시어머니는 “나중엔 자기 먹던 걸 주더라, 먹다만 찌꺼기를 내놓더라, 시어머니가 왔으면 다른 용기에 놔서 안 먹던 반찬처럼 해주던가, 내가 거기 잔반 치우는 사람인가, 먹어도 기분이 나쁘다”며 며느리에 대한 불만을 인터뷰를 통해 대놓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시부모님은 반찬도 친정엄마가 해줬다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시아버지는 “그래서 내가 밥 안 먹는다고 해 여러 사람 피해를 본다”며 사돈의 음식을 먹는 것이 대해서도 불편해했습니다.

밥먹는-중간에도-계속-잔소리하는-시부모님-사진
밥먹는-중간에도-계속-잔소리하는-시부모님

이에 며느리는 “친정 엄마는 반찬 할 때 자식들에게 나눠주신다”라고 하자 시부모는 “언제까지 받아먹을 거냐, 언제 요리를 배울 거냐 먹고 사는것이 사람들 기본. 해버릇 해야 요령이 늘 것”이라며 밥을 먹는 와중에도 계속 오랜만에 본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했습니다. 

 

“ 아들이 셋인데 먹을거 감당 못 할 것, 다 살 수 없으니 해서 먹여야 한다”며 식사 중에서도 계속 지적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에 며느리가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애들 좋아하는 것만 해주고 있다 밥 하기 전에 뭐 먹고 싶다고 찾는다”

며 아이들이 원하는 음식을 만든다고 대답하자, 이에 시부모는 “모르겠다 엄마나 부인이면 집안 식생활 잘 책임져야 한다”며 또 며느리에게 강요했습니다.

 

화면을 보는 저도 채한 만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시부모님의 잔소리에 정말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자식을 결혼시켰으면 원가족과 분리된 하나의 독립된 가정이  형성된 것입니다.

 

아무리 혈연이라도, 심지어 며느리는 혈연도 아니니, 그저 한 번씩 안부나 확인하면 되지 며느리 가정의 살림과 반찬까지 시부모님이 잔소리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이 없으신 시부모님을 보니 정말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시부모님과 의절 안 하는 며느리가 정말 성인군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 식사를 마친 후 거실에서 시부모님과 남편 아이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아내는 주방에서 설거지 독박이었습니다. 울컥한 아내는 조용히 휴지를 뜯어 세탁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영상을 본 패널들도 “너무 외로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부모님과 얼마 만에 만났는지 묻자 남편은 “2020년도 이혼선언 후 명절에만 방문했다, 결혼 전 가족행사를 자주 했으나 지금은 못하게 됐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렇게 잔소리가 많으신 시부모님이, 잔소리를 3년간은 안 했다고 하시지만 성향을 보니 눈빛과 말투로 얼마나 며느리를 불편하게 했을지 안 봐도 상상이 갔습니다. 

 

패널들은 집안 곳곳을 모두 둘러보는 시부모에 대해 “군대 내무실 겸 열하는 줄 알았다”라고 하자 아내는 “저도 불만인 것,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닌 오시자마자 가슴에 콕콕 박히는 말만 하니 속상하다, 다르게 이야기할 수 없나 싶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사실 시부모님의 저런 행동은 섭섭한 것이 아니라, 정말 무례하고 아들과 며느리의 가정을 존중하지 않는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선생님은

“시부모님은 잘 돼라 충고하는 거겠지만 부모님께 서열과 위치상 받아들이는 며느리가 힘들 수 있단 걸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부모 자식 간에서도 자녀집은 독립된 것, 살펴보는 건 자제해야 한다”면서

 

“더구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갑자기 방문을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가까운 사이라도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예의를 지켜야 가야 한다”며 다소 무례할 수 있는 시부모의 행동을 지적하셨습니다. 

 

 

11. 아내는 원래부터 살림을 못했고 살림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살림 못 해서 어머니가 걱정하실 정도. 요리학원 수강도 했는데 살림에 흥미가 없었다, 결혼 전 계속 직장생활로 살람이야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부모님의-잔소리와-남편의-무심함에-발디딜-곳이-없는-아내-사진
시부모님의-잔소리와-남편의-무심함에-발디딜-곳이-없는-아내

오은영 선생님은 “사람은 잘하고 못하는 게 다르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내가 매번 못하는 살림에 지적을 받더라 아내가 여기저기 치이기만 해서 발 디딜 곳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혼나다 보면 혼내는 사람 자주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시부모님 말씀이 도움이 되라는 조언, 내용 전달에 급급해 힘든 마음은 헤아리지 못한 것 그래도 도움이 되라는 뜻이니 이해하길 바란다”라고 아내를 다독이고,

 

“가족이니까 시댁에서 손님처럼 있는 건 적절하지 않긴 하다 아내는 살림을 하는 게 시댁 주방은 더 자신 없고 두려운 것 , 다른 형태로 오해할 수 있으니  그 진심을 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12. 다시 부부와 시부모님의 영상이 이어졌습니다.

 

위태위태한 시부모님과 아내의 대화가 계속되고 급기야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너는 요즘말로 성인 ADHD다”라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며느리에게-성인-ADHD와-분노-조절-장애라고-말하는-시아버지-사진
며느리에게-성인-ADHD와-분노-조절-장애라고-말하는-시아버지

울컥한 아내는 “산전 우울증인지 모르지만 하루 종일 울었다 , 신혼 초에 하루 종일 남편만 기다려도 항상 밤늦게 술 취해서 왔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내는 “남편과 대화가 필요한데 ‘자기야~’라고 하는데 ‘아 XX 깨우지 말라고’ 욕했다 그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아내는 “ 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 행복하지도 않다”면서 “내 마음은 누가 알아줄까 어떻게 얘기해도 핑계, 다 변명이라는데 변명이 아니라 그냥 내 생각과 의견을 말하는 건데 그게 다 잘못됐다고 말을 하신다”며

그동안 서러움을 폭발했습니다.

 

처음 듣는 얘기에 시부모님은 당황한 듯 “없을 수밖에 없는 게 그런 얘길 안 했다, 너만 알고 있지 않았나, 우린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오늘 들어보니 우울증이라는데 조금 이해가 된다 우울증 얘기에 바로 이해가 되고 미안했다, 그랬다면 아들을 바로 교육시키고 그냥 안 놔뒀을 것이다”이라며 며느리를 한 발짝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는 했습니다. 

 

 

13. 하지만  이어 이렇게 힘든 얘기를 꺼내는 아내에게 눈치가 없다 못해 뇌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 남편은,

“아내 말 충분히 공감하는데 나도 당신한테 사랑받는 느낌 전혀 못 받는다 우리 부부는 남이라고 봐, 애 때문에 산다”면서

“실질적으로 우린 남, 애들 셋을 낳았기에 의무적으로 살아, 사랑은 없다”는 상황과는 전혀 맞지 않는 자기 마음속에 말만을 쏟아 냈습니다. 

 

정말 공감능력 제로에, 상황 판단도 안되고 아내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남편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남편은 자기감정에 취해서 급기야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당신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잘못 인정하지만 당신이 그랬기 때문에 나도 그런 것, 나도 그랬으니 당신도 이렇게 된 것”이라며 시부모 앞에서 아내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거침없이 생각 없이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4. 오은영 선생님은  먼저 시댁 가서 남편 멱살 잡은 이야기와 시부모 마음 안에 맺혀있을 것과 그리고 그렇게 행동한 아내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야 한다”며 이에 대해 아내에게 상황 설명을 물었습니다. 

 

아내는 “저랑 큰 아들을 시댁에 놔두고 술 마시고 마사지샵 가서 잠이 들었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돼, 늦은 새벽에 남편이 들어왔는데 설상가상 성의 없는 사과에 나를 피하더라”면서 “

 

그래서 따라 들어갔는데 문을 잠갔다 그 와중에 시부모님은 ‘얘가 뭐 바람피웠냐’고 그냥 마사지 샵에서 깜짝 잠들었는데 그냥 넘어가라고 해, 난 잘못한 거 없는데 왜 자꾸 뭐라고 하는지 자꾸 저를 뭐라고 하시니까 엉엉 울었다”며 자신이 폭발했던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선생님은 아내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해도 마지막 그 행위인 남편의 멱살을 잡은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 아이들 앞에서 폭력을 있을 수 없는 일”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어서 “하지만 본질의 문제가 있다, 일부러 외박은 아니어도 깜짝 잠든 것에 대해 가족은 걱정할 것, 상황의 본질을 이해해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남편의 행동이  결국 원인 제공을 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남편이 “사과는 했는데 공격을 했다”라고 억울해하자,

 

오은영 선생님은 “그건 잘못 생각한 것이다. 아내는 외도를 의심해서 대한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연락을 안 한 것에 대한 것”이라며 연락은 가족끼리의 배려라고 강조하면서 “해명이 아니라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것이다. 사과와 해명은 다르다”라고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아내에게-잘못을-해명한걸로-됐다고-생각하는-남편-사진
아내에게-잘못을-해명한걸로-됐다고-생각하는-남편

그러면서 “의도가 나쁘지 않았으니 상황을 설명한 건 해명, 나쁜 의도 없어도 상황이 그렇게 돼서 집에서 걱정을 하는 아내의 마음을 잘 헤어리지 못하시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남편은 새벽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고 섭섭한 아내의 마음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자신이 왜 늦었는지에 대한 사실만을 아내에게 알리고 형식적인 사과를 하니 아내의 화가 폭발한 것인데,

 

그것을 아직까지도 본질을 모르고 있는 남편을 보니 아내 탓만을 하고 정작 큰 잘못으로  결혼 생활을 파탄 낸 남편의 과오에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15. 그리고 이어서 오은영 선생님은 “시댁인 남편의 가족도 특징이 있다 세분 모두 다 인지적인 사람들이다”면서 “정서적이지 않고 인지적, 상황의 해결방법이나 논리적 진행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대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덜 고려하는데 세 분이 그 특징이 분명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아내는 굉장히 정서적인 지지와 감정의 교류가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시댁을 보면 감정이 메마른 것 같아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말해도 시댁은 생각이 있는 애니?라고 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로 다른 성향인 것을 잘 이해해야 한다”며 “균형을 맞춰 접점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자세하게 조언해 주셨습니다. 

또  “멱살을 잡힌 아들을 눈앞에 본 부모의 마음은 이해 간다.

며느리에 대해 내 아들을 위협하는 적으로 느껴질 것이니 대립할 수밖에 없다. 그 점에서 아내가 선을 넘은 건 분명하다”라고 말했습니다.

 

“ 시부모님에게 남편 멱살 잡은 건 정말 죄송하다며 잘못에 대해 매듭을 짓고 확실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도 “감정이 격해질 땐 현장에서 첨언을 하는 것이 화를 일으키니 무언으로 아내 손을 잡고 공감해줘야 한다, 아내에게 충분히 위로의 표현이다”며 이후 상황이 정리됐을 때 아내에게 따로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눈치 없는 남편에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하나하나 알려주셨습니다. 

시부모님과-아내가-대화시-섣부른-첨언은-화를-부른다고-알려주시는-오으영-선생님과-그걸-듣는-남편-사진
시부모님과-아내가-대화시-섣부른-첨언은-화를-부른다고-알려주시는-오으영-선생님

 

 

 



16. 시부모님이 가시고 부부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맥주를 마시면서 마주했습니다.

 

아내는 “시부모 앞에서 꼭 그렇게 사랑이 없다는 말 해야 하나”라고 토로하자, 남편은 “우리 현실이다 당신과 나는 껍데기뿐, 애들 때문에 사는 사람”이라며 속마음을 필터 일도 없이 그대로 또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아내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신은 놀 거 다 놀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와서 늦잠을 자는데, 세 아들을 보느라 지친 아내가 자신에게 해장국을 끓여줬을 거라고 말하는 남편.

 

너무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정말 이 남편 인격장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내에게 부모의 사랑을 원하는 남편, 아내는 남편을 보살펴 주는 부모가 아니라 대등한 관계로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솔직히 남편의 생각이 짧고 어리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 세 아들을 보느라 지친 아내에게 해장국이라니...

 

이에 아내는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 없는데 그런 얘기해서 놀랐다”며 깜짝 놀랐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급기야 남편은 “헤어지면 애들은 내가 데리고 갈 거다”면서 “육아 도우미 똑같이 쓰면 된다”며 이혼 후 계획까지 아내에게 술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혼해도 잘 살 수 있다는 말하는 남편.

이혼해도-잘-살수-있다고-말하는-눈치없는-남편과-그걸-듣는-참담한-아내-사진
이혼해도-잘-살수-있다고-말하는-눈치없는-남편

이에 아내는 “정말 속으로 놀랐다, 이혼 후 계획이 있구나 싶어 실망을 많이 했다 이 정도까지 나한테 마음이 없구나 싶었다”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지? 애들 때문에 살긴 하는데”라며 재차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그래도 다행히 남편은 “ 진짜 이혼할 거라면 여기 안 왔을 것 부모님과 아내 관계회복을 풀고자 여기 왔다”라고 조금 정신을 차리고 말했습니다.

 

아마 자신이  평소에 아내에게 세게 말하면 아내가 그나마 자신에게 더 잘해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어 보였습니다.  자신이 잘해야 아내가 자신에게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일도 못하는 남편. 한숨이 나옵니다. 

 

아내는 “사랑하는 마음 없으면 같이 갈 의미 없다. 애들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니까 같이 사는 것이다. 시부모님보다 남편에게 받는 상처가 많다”며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정말 아내가 성인군자입니다. 저렇게 철딱서니 없이 말하는 남편을 그래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아내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 오은영 선생님은 “부부 사랑을 쌍방통행 언제가 개선을 위해선 내가 먼저 노력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말했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술, 축구를 인정하길 바라지만 아내는 뭘 좋아하는지 알고 계시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남편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서로 알아갈 노력도 필요하다, 자신이 존중받길 원하듯 아내의 마음도 존중해야 한다”라고 남편에게 뼈 때리는 조언을 하셨습니다.

아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소소한 행복을 바랐지만 아내는 현재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자 오은영은 “어느 정도 맞췄나”라고 묻자 남편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남편에게 “매일 힘들겠지만 애써주는 것이 필요하다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 역시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아내가 감정을 참았다가 폭발하는 스타일 결국 본인 마음이 힘들어진다, 평소에 자주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시부모 관계에 대해서도 오은영 선생님은

“솔직한 감정과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며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 오히려 돌려 표현하면 오해가 생긴다”면서 시부모님께도 평소에 솔직한 감정을 얘기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또 아내에게는 “그리고 나가서 일을 시작해라, 그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내는 사회적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다. 일을 마치고  귀가 후 아이들과 질 좋은 상호작용과 남편과 관계회복도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습니다. 

아내에게-일을-할것을-조언하시는-오은영-선생님
아내에게-일을-할것을-조언하시는-오은영-선생님

다행히 남편도 쿨하게 아내가 일하는 것을 지지해 주었습니다.

 

상담을 마친 두 사람은 “ 앞으로 싸우지 말고 애들과 행복하게 잘 살자”며 실마리를 풀어가는 모습이 그려졌고, 제작진은 부부가 녹화 후 지역 상담센터로 부부상담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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