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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첫날 2위,30대 40대 남성 팬들 들썩 흥행 몰이.원작과 다른 새로운 관점, 독자들이 뽑은 원작 최고의 대사는?

by 리사그릿 2023. 1. 5.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첫날 2위를 기록했습니다. 30대 40대 남성팬들의 향수와 팬심을 자극하면서도 원작과 다른 새로운 관점의 재해석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과 더불어 원작의 명대사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만화로 꼽히는 '슬램덩크'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라는 제목의 극장판 영화로 1월 4일 개봉했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극장판-강백호-사진
더-퍼스트-슬램덩크-극장판-강백호

원작인 '슬램덩크'는 1990∼1996년 연재된 일본 만화입니다. 전 세계에서 약 1억 2천만 부가 넘는 누적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이라면 대부분 '슬램덩크'라는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이 전국 제패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 속 도전과 좌절, 다툼과 화해를 그린 청춘 드라마로 원작 만화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대결인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만화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은 물론 연출에도 참여해 결과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이 영화 제작에 대한 뒷이야기를 인터뷰로 전했습니다.

이슬램덩크-원작자이자-더-퍼스트-슬램덩크-감독-이노우에-다케히코-사진
이슬램덩크-원작자이자-더-퍼스트-슬램덩크-감독-이노우에-다케히코

그와의 인터뷰를 살펴보겠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제작은 어떻게 시작되었나?라는 질문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제작' 요청은 10년 이상 전부터 받았다. 파일럿 영상을 만들어왔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서 거절했다. 다만 짧은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힘든데도 계속해서 제안해 주신 제작진의 열의를 느끼고 있었다.




● 그렇다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제작을 최종적으로 OK를 한 것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 2014년이다. 결정적인 요소는 파일럿 영상의 '얼굴'이었다. 강하게 호소하는 듯한 느낌으로 만든 분의 영혼이 들어가 있었다. 기술이나 영상의 퀄리티보다 열의나 영혼 같은 감정적인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애니메이션 관련 기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기술은 어디까지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농구 장면의 CG는 10명이 코트 위에서 움직이는 것을 그리는 데 가장 적합한 수단이기에 채택한 것이다.

 



● 제작에 OK를 낸 시점에 직접 각본까지 담당할 생각이었나?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OK'라고 대답한 시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관련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야 내가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파일럿 필름을 보고 '여기는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슬램덩크'를 영화화한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관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게 작품에 도움이 되고 독자들도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가장 컸다.

 

 

●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그림이 그대로 움직이는 듯한 영상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어떻게 이것을 영화 화면으로 실현했나?

-마음속에 '이런 느낌으로 하고 싶다'라는 이미지는 있어도 그 경험이나 지식은 없었다. 대강의 이미지를 제시하면 그것을 경험이 많은 스태프들이 '이런 느낌 아니냐'라고 해석하거나 전달해 줬다.

처음부터 명확하게 '여기가 골이다'라는 한 점을 향해 돌진한 게 아니라, 함께 쌓아 올라가며 최종적으로 '도달했다!'라는 느낌으로 완성했다.

 

 

● 사실적인 농구 표현도 큰 특징이다. 경기 장면을 그리는 데 특히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 굉장히 세세한 부분이지만 발을 밟는 방법이나 공을 받는 순간의 신체 반응, 슛하러 갈 때의 약간의 타이밍 등 나 자신이 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농구다움'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스태프들이 다 농구를 해본 사람이 아니라 그런 뉘앙스를 어디까지 전달할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는데, 제작진들이 실제로 농구를 배우러 가서 직접 플레이를 해봤다고 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바라건대 아직도 농구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이번 작업에 질려 '이제 농구는 쳐다보기도 싫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원작에 나왔던 경기 중간중간 혼잣말이나 코믹한 장면은 전부 사라졌다.

- 이것도 작업을 진행하며 느낀 것이지만, 원작의 세세한 개그는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만화라면 간단한 코믹 신을 막간에 넣거나 할 수 있지만 영화는 스크린 사이즈가 일정하여 구석구석에 개그를 넣어도 보이지 않는다.

 

커다란 화면에서 진행된다는 것이 만화와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만화라면 칸 나누기 등으로 답을 찾을 수 있었겠지만 영화에서는 그 방법을 찾지 못했고 거기에 너무 집착하는 것보다 만화는 만화, 영화는 영화만의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농구다움'을 우선시하는 결론을 내렸다.


 

● 특히 주인공이 강백호가 아니라 송태섭이라는 점에 놀란 팬들도 많았을 것 같다. 이점에 대한 견해는?

- 원작을 그대로 똑같이 만드는 것이 싫어서 다시 '슬램덩크'를 한다면 새로운 관점으로 하고 싶었다. 송태섭은 만화를 연재할 당시에도 서사를 더 그리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3학년에는 센터 채치수와 드라마가 있는 정대만, 강백호와 서태웅은 같은 1학년 라이벌 사이라서 2학년인 송태섭은 그 사이에 끼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송태섭을 그리기로 했다.


원작에서 캐릭터의 가족 이야기는 잘 그려져 있지 않지만, 이번 작품에서 송태섭의 가족 이야기가 상당히 깊게 그려졌다. 

연재할 때 나는 20대였기 때문에 고등학생의 관점에서 더 잘 그릴 수 있었고, 그것밖에 몰랐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시야가 넓어졌고 그리고 싶은 범위도 넓어졌다. '슬램덩크'를 그린 이후, '배가본드'나 '리얼'을 그려온 것도 영향이 있었기에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원작에서 그린 가치관은 굉장히 심플한 것이지만, 지금의 나 자신이 관련된 이상, 원작을 그리고 난 후에 알게 된 것 '가치관은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가 있어도 그 사람 나름의 답이 있다면 괜찮다'라는 관점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




● 마지막으로 '슬램덩크' 팬분들께 전하는 메시지는?

-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슬램덩크'를 만들었다. 만화는 만화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는 영화로, 새로운 하나의 생명으로 만든 작품이다.

결국 뿌리는 다 같고, '슬램덩크'를 이미 알고 있더라도, '이런 슬램덩크도 있구나'라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





2.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월 4일 개봉했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극장판-스틸-사진
더-퍼스트-슬램덩크-극장판-스틸-사진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슬램덩크'의 극장판으로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1월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인 4일 6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습니다.

 

특정 영화에 배정된 좌석 수 대비 관객수 비율을 보여주는 좌석 판매율은 23.2%로, '아바타 2'(12.5%)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더 퍼스트 슬랭덩크는 만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을 직접 맡으면서 제작 때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은 원작 속 '빨강 머리' 강백호에서 단신의 '넘버 원' 가드 송태섭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토리는 원작 마지막을 장식했던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원작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새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배급사 NEW를 통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슬램덩크'를 만들었다"며 "만화는 만화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는 영화로, 새로운 하나의 생명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결국 뿌리는 다 같고 '슬램덩크'를 이미 알고 있더라도, '이런 슬램덩크도 있구나'라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원작 만화에 애정을 가졌던 30∼40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첫 주말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향수만 저격한 것이 아니라 작품성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연출력과 생생한 표현력, 향수를 자극하는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실 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 지수에서 98%를 기록해 '아바타 2'(96%) 등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다른 작품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제 작품을 본 유명 연예인들이 호평을 늘어놓는 동영상도 공개돼 작품 관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원작 만화 '슬램덩크'를 또렷이 기억하는 30∼40대들입니다.

2AM 멤버이자 배우 정진운과 가수 허각, 배우 서지석, 전 농구 국가대표 한기범, 현역 프로농구 선수 등은 NEW가 공개한 영상에서 "꼭 보셔야 한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달라",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잘 만들었다"는 등의 영화에 대한 호평을 전했습니다.

 

 

 



3. 한편 알라딘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기념으로 도서전을 열어 도서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슬램덩크' 대사 중 최고의 대사를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고의 대사 댓글은 현재까지 1600개를 넘겼습니다.

해당 댓글을 분석한 결과 슬램덩크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왼손은 거들뿐'으로, 46%가 선택했습니다. 해당 대사는 산왕공고와의 경기에서 역전을 당한 후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코트에 먼저 달려와 기다리고 있던 강백호가 서태웅을 보며 읊조린 말입니다.

다음으로 사랑받은 대사는 '농구가 하고 싶어요.'로 해당 대사는 8%의 독자들이 좋아했습니다.

 

그 외에도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6%),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죠? 난 지금입니다.'(5%) 등의 대사들도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독자들이 뽑은 '슬램덩크' 최고의 대사 댓글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1. 왼손은 거들뿐 (46%)
2. 농구가 하고 싶어요. (8%)
3.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6%)
4.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죠? 난 지금입니다. (5%)
5. 아직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저뿐인가요?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입니다. (5%)
6. 농구 좋아하세요? (4%)
7. 난 천재니까! (4%)
8.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 (4%)






4.  이노우에는 사반세기 만에 돌아온 이번 ‘슬램덩크’ 극장판을 통해서 네 가지 회심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극장판-사진
더-퍼스트-슬램덩크-극장판


① 우선 과감한 디지털 3D 애니메이션 도입. 일찌감치 3D의 신세계를 열어젖힌 미국 디즈니에 비하면, 전통적으로 일본은 2D(2차원) 애니메이션의 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경기 장면에서 농구장에 들어온 듯한 현장감과 입체감을 부각하기 위해 3D를 바탕에 깔았습니다.

덕분에 생동감 있는 주장 채치수의 폭발적 양손 덩크,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면서 그물을 가르는 정대만의 3점 슛도 경기를 관전하는 것처럼 한층 생생해졌습니다.

 

반대로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아날로그의 만화적 질감을 살려서 정감을 더하는 ‘양면 작전’을 펼쳤습니다.

 



② 기존 만화의 주인공 강백호·서태웅의 팽팽한 라이벌전 대신에 팀의 주전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이야기 전체를 재구성했습니다.

이전 만화나 TV 애니메이션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기도 합니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비극적 사고로 형을 잃고 만 송태섭의 옛날 서사를 덧붙였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극장판-송태섭의-과거-이야기-사진
더-퍼스트-슬램덩크-극장판-송태섭의-과거-이야기


돌아보면 ‘슬램덩크’ 원작 만화는 고교 농구팀을 다룬 학원물(學院物)이지만 독특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등장인물의 가족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았고 로맨스도 지극히 간략하게만 처리했습니다.

반대로 오로지 승부에 목숨을 건 인물들에게 집중한다는 점에서는 사무라이극과도 같았습니다.

코트는 전쟁터이며 공은 칼과 같이 표현되는 것이야말로 이 만화의 매력이었습니다.

 



③ 원작 만화에서 마지막 경기에 해당했던 북산고와 산왕공고 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만화의 마지막 장면이 이번 극장판에서는 현재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전 장면들은 과거 회상으로 처리했습니다.

다만 회상 장면이 많고 유년 시절의 먼 과거와 고교 시절의 가까운 과거, 현재 경기 장면까지 시점이 계속 분산되는 바람에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점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④ 마지막으로 원작의 주옥같은 명대사들은 과감하게 압축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음악과 음향을 덜어낸 채 정적의 순간으로 묘사한 경기 종료 직전의 마지막 5초만큼은 놓치기 아깝습니다.

더불어 ‘슬램덩크’의 모든 팬이 간절히 기다려 왔던 그 대사가 나옵니다.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죠? 난 바로 지금이라고요!” 강백호가 드디어 코트에 복귀하는 순간, 26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동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존윅4 예고편 키아누 리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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