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스트 촬영 중 총기 사망 사고 낸 알렉 볼드윈 무죄 주장. 알렉 볼드윈 총기 사고로 촬영 감독 할리나 허친스 사망 사고.

■ 배우 알렉 볼드윈이 2021 년 영화 '러스트(Rust)' 세트장에서 총격을 가한 살인 혐의에 대해 현지시간 2023년 2월 23일 목요일에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알렉 볼드윈은 총을 소유하지 않고 있고 술을 마시지 않으며 다른 총격 목격자와 대화하지 않은 것을 인정을 받아 석방되었습니다.

 

1. 알렉 볼드윈은 원래 금요일에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첫 출두를 포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요구되지 않습니다. 총기 담당자인 한나 구티에레즈 리드는 여전히 금요일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렉-볼드윈-총기사고-담당자-구티에레즈-리드-사진

볼드윈과 구티에레즈 리드는 지난달 영화 촬영 감독 할리나 허친스의 사망에 대해 비자발적 살인 혐의로 공식적으로 기소되었습니다. 두 피고인의 변호사는 각자의 의뢰인이 결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총기-사고-직후-알렉-볼드윈

촬영 감독 할리나 허친스는 총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고 주장한 알렉 볼드윈이 들고 있던 소품 총에서 발사된 실탄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영화감독인 조엘 소자도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무죄를-주장하는-알렉-볼드윈

볼드윈은 총격 사건과 관련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가 확정될 경우 5년 이상 수감 생활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소장 변경으로 총기 범죄 처벌법 조항이 철회되면서 최대 처벌 수위는 4급 중범죄 혐의에 따른 18개월 징역형으로 낮아졌습니다.

이달 초 허친스의 부모와 누이는 그녀의 죽음에 대해 볼드윈과 영화 제작사 등을 고소했습니다.

 

 

 

 

2.

알렉-볼드윈의-총기-사고로-사망한-촬영-감독-할리나-허친스와-그의-가족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앞서 지난 2021년 10월 '러스트'의 촬영장이었던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 위치한 목장에서 알렉 볼드윈이 들고 있던 소품용 총에서 실제 탄환이 발사돼 촬영 감독인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볼드윈은 소품용 권총을 쏘는 장면을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이 총에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됐고, 맞은편에 있던 할리나 허친스 촬영 감독이 가슴에 총탄을 맞고 사망한 것입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감독 조엘 소자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뉴멕시코주 산타페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러스트' 촬영장에서 지난 2021년 발생한 총격사건과 관련해 알렉 볼드윈과 영화의 무기 소품 담당자 한나 구티에레즈 리드를 비자발적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달인 2023년 1월 31일 기소했습니다.

알렉 볼드윈과 한나 구티에레즈를 기소한 산타페 카운티 지방검찰 측은 알렉 볼드윈이 당시 총기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며 그에게 과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관련 문건에서 검찰 측은 

"최고 1시간 이상의 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실제 훈련은 약 30분에 불과했다, 한나 구티에레즈 리드에 따르면 볼드윈은 집중하지 않았고, 훈련 중에 가족들과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기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알렉 볼드윈의 변호사는

" 알렉 볼드윈에 대한 기소 결정은 허친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왜곡했으며 검찰 측의 결정이 끔찍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렉 볼드윈이 총에 실탄이 들어있었을 것이라 생각할 이유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알렉 볼드윈은 총에 실탄이 없다고 확인해 준 전문가들의 말을 믿었다. 우리는 계속 이 혐의들과 싸울 것이고 이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 한편,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공식 기소된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기소 다음날 미국 매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평온해-보이는-알렉-볼드윈

알렉 볼드윈은 현지시간 2023년 2월 1일 오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한 카페에서 커피를 들고 가는 모습이 현지 매체 스플래시의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서 그는 평온한 미소를 짓고 있고,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4. 영화 '러스트' 촬영 중 총기 사고를 낸 알렉 볼드윈이 올봄 중 촬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러스트' 제작자들은 2021년 10월 촬영감독 할리나 허친스가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 중단된 영화를 완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알렉 볼드윈은 주연 배우로서 촬영을 이어가고, 총기 사고로 부상을 입은 감독 조엘 수자도 메가폰을 다시 잡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총기 사고 당시 영화는 절반 가량 제작이 완료된 상태였고, 남은 촬영은 뉴멕시코가 아닌 몬태나에서 촬영될 예정입니다.

제작진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친구이자 동료인 할리나 허친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녀의 비전을 실현하고 영감의 유산을 이어가는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엘 수자 감독 역시 

"할리나 허친스를 기리기 위한 그들의 변함없는 지원과 파트너십에 감사하다. 할리나 허친스를 대신해 이러한 훌륭한 파트너와 일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제작자들은 허친스의 삶과 영화의 완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