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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노예 계약 논란. 음원 수익 한푼도 정산 못받아, 이승기 가스라이팅.기타리스트 이병호도 이승기 응원

by 리사그릿 2022. 11. 22.

■ 이승기가 18년간 함께 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11월 18일 한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보도에 내용증명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이 높아졌습니다. 후크엔터티엔 먼트 측은 "내용 증명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1. 논란은 이승기가 음원 정산과 관련해서 선배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 1월 29일. 이승기는 문자 1통을 받게 됩니다. 

뻔한 남자 : 63,823,490 (음원)

더 프로젝트 : 169,784,100 (음반)

합계 : 233,607,590

MG : 200,000,000

차액 : 33,607,590원 이번 달부터 세금계산서 발행하고 익월부터 입금 처리됩니다.

이승기 측에 따르면, (내심) 기뻤다. "내가 마이너스 가수가 아니구나", "나도 음원으로 수익을 내는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것. 이승기는 이 문자를 음악 하는 선배에게 공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승기가 음원 정산의 잘못된 현실을 깨닫게 되기까지 ,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이승기와 (음악) 선배의 대화. 당시 둘이 주고받은 이야기 입니다.

이승기 : 형. 저도 음원으로 돈을 벌긴 버나 봐요. MG 2억을 제하고도 3,300만 원을 (훅이) 받았네요.

선배 : 무슨 소리야. 내가 받는 저작권료가 얼만데. 너, 엄청 벌었어 인마. 그동안 정산 한 번도 못 받았어? 

이승기 : 네. 늘 마이너스 가수라고 들어서요. 

선배 : 너 훅과 계약 조건이 어떻게 되니? 왜 (정산을) 한 푼도 못 받은 거야?

 



2. 이 같은 선배의 말에 이승기와 훅의 계약 조건을 확인했습니다.  2004년, 4(이승기) : 6(훅)의 비율로 시작했고  2009년 6:4로 변경됐고, 2017년 7:3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비용 처리 방식입니다. 훅은 연예 활동에 들어간 모든 비용을 회사의 몫(3)에서 제하기로 했습니다. 한 마디로 회사가 비용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예외적으로, 에이전트(대행사) 수수료, 갑과 을이 별도로 합의한 비용에 대해선 이승기가 책임지는 것으로 했고이 조항은 2018년 체결한 부속 합의서에 나옵니다. 

 

사실, 이승기 급 아티스트는 8:2 계약을 맺고 비용도 8:2로 나누는 것이 통상의 계약 조건입니다. 하지만 후크는 회사가 비용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그들의 비율을 '3'으로 올렸습니다.

 

 

 



3. 이승기의 사례는 음원 노예의 정석으로 보입니다.

다시, 이승기와 선배의 대화를 보겠습니다. 

선배 : 너 후크와 계약 조건이 어떻게 되니? 왜 (정산을) 한 푼도 못 받은 거야?

이승기와 후크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2009년~2016년에 올린 매출(65억)의 60%, 2017년~2022년까지 번 돈(29억)의 70%. 즉, 58억 원은 이승기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이 58억 원은 훅이 정산 자료를 유실한 2004.06~2009.09 기간을 제외한 금액이다.) 

'디스패치'는 2015년 발표한 6집 <그리고…> 제작비를 입수했고 정산 내역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편곡비 : 8,900,000원

작품비 (작사/작곡/편곡료) : 32,000,000원

세션비 : 14,640,000원

녹음실 : 12,055,000원

믹스 비 : 9,888,000원

마스터링 비 : 1,760,000원

VJ : 3,000,000원

앨범 재킷 : 22,400,000원

앨범 제작 : 39,711,000원

앨범 홍보 : 3,000,000원

증지(한국음악저작권협회) : 23,408,640원

후크는 6집 앨범을 만드는 데 1억 7,200만 원을 썼다. 그리고 얼마를 벌었을까? 

후크 통장에 입금된 (유통사) 음원 정산은 2억 1,000만 원. 음반 수익 1억 3,100만 원, 직유통 수익은 1,300만 원, 합해서 3억 5,400만 원이 들어왔다. 여기에 카카오에서 받은 MG가 7억 원입니다.

정리하면, 이승기는 6집 앨범으로 후크에 10억 5,400만 원의 수익을 안겼다. 6집 제작 비용 1억 7,200만 원을 빼도 8억 8,200만 원이 이익으로 남는다. 

만약, 이승기가 제작 비용 일체를 100% 부담했다고 가정해도 이승기는 8억 8,200만 원의 60%인 5억 2,920만 원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18년간 이승기는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4. 이승기는 2004년 6월 정규 1집 ‘나방의 꿈’으로 가수로 데뷔 후 27장의 앨범, 137곡을 발표했습니다. 2004년에는 ‘내 여자라니까’와 ‘삭제’로 더블 히트를 기록하며 그해 가요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고, 이후에도 ‘되돌리다’, ‘결혼해줄래’, ‘하기 힘든 말’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디스패치의 내용에 따르면,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발매한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이승기의 ‘음원료 정산금 청구의 건’ 내용 증명에 따르면 후크 엔터는 18년 동안 한 번도 이승기에게 음원료 수익의 발생 여부 및 그 내역을 공개한 적이 없고, 이에 대한 정산료를 지급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2009년 10월~2022년 9월까지 이승기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에 달합니다.

 

'삭제',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등 이승기의 히트곡이 대거 발매됐던 2004년부터 2009년 8월까지의 음원 정산 자료는 유실되어 현재는 자료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음원 수익 내역은 정산 자료가 소실된 상태라 확인되지 않지만, 자료가 없어진 5년간의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100억 원이라는 금액은 후크 엔터가 정산받은 금액입니다. 양측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2009년~2016년에 올린 매출(65억 원)의 60%, 2017년~2022년까지 번 돈(29억 원)의 70%. 즉, 58억 원이 이승기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이 58억 원은 앞서 훅이 정산 자료를 유실했다고 밝힌 5년의 기간을 제외한 금액으로 실제 이승기가 받아야 할 정산 금액은 이보다 더 큰 금액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디스패치는 이는 명백히 ‘노예계약’이라며 이승기가 후크 엔터로부터 이른바 ‘가스 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기가 제대로 된 정산을 받기 위해 음원 정산과 관련해 후크 임원진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회사 측은 "승기야! 내 소속사 가수에게 이런 말 안 하고 싶은데…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니?", "승기야! 네 팬들은 앨범을 안 사. 돈도 안 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아"  "시끄러워! 우리가 (회계팀) 박 XX에게 정산 자료 준비하라고 했는데, 그 미친 X이 일하기 싫어서 안 해준 거잖아" "김 XX 매니저. 이승기 맛 갔어. 노선 똑바로 타라. 경비 아끼라고."등의 답변을 내놓으며 이승기를 가스 라이팅 했다고도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와-노예-계약이-논란이-된-지금-이승기-과거-발언-사진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노예 계약이 논란이 된 지금 이승기 과거 발언

 실제로 이승기는 지난해 11월 SBS '집사부일체'에서 소통 전문가 김창옥에게 "소통이 어렵다고 느끼는 관계가 있다. 2004년에 데뷔해 어느새 18년 차 가수가 됐다. 나이도 먹고 성장도 했는데, 내 위 선배들과 어른들 몇몇 분은 아직도 나를 고등학생으로 여기고 대한다. 소통이 힘들 때가 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JTBC '아는 형님' 출연 당시 '싱어 게인' 출연료 관련 질문에 "난 '싱어 게인' 출연료를 얼마 받는지 모른다"라고 답했던 부분도 다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외에도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했지만 이다인과 열애설로 인해 여론이 흔들리자 다시 훅 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간 점, 이후 매체에서는 연기, 예능 활동 위주였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업인 가수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점 등을 짚으며 양측의 진실게임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이승기 측에 따르면, 이런 비아냥과 가스 라이팅 속에서 정당한 정산을 요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니, "오히려 눈치를 봐야 했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참다 참다 드디어 2022년 11월 17일. 이승기는 처음으로 '할' 말을 했습니다. "내일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촬영인데… 추워져서 걱정이다. 내일 잘해"라는 A 이사의 문자에 답장을 보냈다고 합니다.

"김 XX 매니저 통해서 들었습니다. 권진영 대표님이 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 보낸 걸로 화가 많이 나셔서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 

37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제가 왜 18살 고등학생처럼 욕을 먹으며 주눅 들어야 하는지 참담합니다. 앞으로는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김 XX 매니저, 정말 진심으로 훅을 위해 열심히 했습니다. 저도 저지만 김 XX한테 그러시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이승기, 이승기 부모, 이승기 매니저, 이승기 지인. 권진영 대표님은 이 모든 사람을 평생 무시하셨습니다. 제 사람들 더는 무시 안 당하게 제가 용기 내야겠습니다. 대표님의 음해와 협박으로 제가 연예인 못한다면 그것 또한 제 운명이겠죠. 이사님과 더 나빠지고 싶진 않습니다. 앞으로 변호사를 통해 연락해 주십시오."

 

라고 예의를 지키지만 앞으로는 변호사를 통해 연락을 주고, 직접적인 연락은 하지 않기를 전했습니다. 

18년 만에 노예 계약에서 이승기가 반기를 든 것으로 보입니다.

 

 

 

 

 

6. 이런 사실들이 수면에 드러나면서 이승기의 노예 계약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권 대표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도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이고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며 당당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면 권 대표와 이승기 양측 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와의 갈등 문제를 비롯해 최근 압수수색 등이 진행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 수사과는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인 강 모 씨와 관련됐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승기가 칼을 빼 들었다는 건 사실상 계약해지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관측 아래 양 측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승기는 별다른 입장 발표는 하지 않고 있고 갈등 속에서도 현재는 묵묵히 신작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을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달 초 촬영이 시작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에서 엘리트 의대생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엘리트 의대생이 홀아버지를 두고 출가해 절의 주지가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휴먼 영화입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아직 영화 촬영 초반부라 모두가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며 “이승기 씨 역시 개인적인 어려움을 티 내지 않은 채 열심히 현장에 적응하고 있다. 일련의 이슈에도 촬영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귀띔했습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후크 엔터 측이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승기의 내용 증명과 관련해 납득할만한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7. 한편 기타리스트 이병호가 이승기를 공개 응원했습니다. 

기타리스트-이병호-사진
기타리스트 이병호

 


이병호는 지난 11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 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저 역시 (이승기) 6집 앨범('그리고…')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승기를 애정 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 일을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다"며 "이 일로 승기가 혹시 상처를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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