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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전현무 대상 수상, 전현무 공주 분장에 쪽파를 꽂고 수상 소감.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혼자 산다' 수상.

by 리사그릿 2022. 12. 3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전현무는 공약대로 머리에 공주 왕관을 쓰고, 또 파 액세서리까지 하면서 눈물 반 웃음 반 수상소감을 했습니다. 전현무는 진솔한 소감과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1.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모두의 축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12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은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이경, 가수 강민경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12월 29일 방송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5.7%, 2부 5.8%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으로 8.6%까지 기록했습니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이례없이 전현무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5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대상 시상자로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유재석과 함께 배우 최지우가 나와 시선을 끌었습니다.

최지우는 "MBC 공채 출신 탤런트"라고 MBC와의 각별한 인연을 전했습니다.

 

올해의 예능인상은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에 이어 유재석이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은 곧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지우가 유재석에게  "작년에 수상과 시상을 동시에 하셨는데, 오늘까지 받으면 대상만 20번째라고 하더라. 오늘 느낌은 어떠냐"라고 묻자 유재석은 "오늘은 나보다 확실히 받을 분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지우가 호명한 대상의 주인공은 모두가 예상한 전현무였습니다. 

5년 만에 MBC 대상을 거머쥔 전현무는 "사람을 이 꼴을 만들어놔서 눈물이 쏙 들어갔다"며 "호명이 될 때 순간 눈물이 쏟아져 나올 뻔했다. 없던 공황이 생기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지러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C-방송-연예-대상-전현무-대상-수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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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두 프로그램 모두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두 다리 같은 프로그램이다. '나혼산'은 나한테 단순한 에능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외동아들로 자라면서 외롭게 컸다. 많은 추억이 없다. 공부 밖에 할 줄 몰랐던 제게 유일하게 즐거움을 안겨준 게 예능 프로그램이었데, 거기에 경규 형님, 국진이 형님, 유재석 형님이 있었다.

 

나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고, 프리가 돼서 여러 프로그램을 전전하면서 웃기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능력이 안 돼서 욕도 많이 먹었다. 이 길을 아닌가 싶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 않나. 악플로 시달리고, 좋지 않은 여론이 있을 때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전해주려고 했고, 프리 선언 후나를 받아준 게 MBC다. 10년 만에 능력이 많이 출중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았다.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도 여전치 트렌드 쫓고 파김치 담그고 그림 그리는 아저씨로 남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또 전현무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 혼자 산다를 떠났을 때 허항 PD가 손을 내밀어줘서 고맙다. 전참시는 나랑 같이 태어난 프로그램이라서 더 애정이 간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어 "박나래 너무 고맙다. 2년간 '나혼산'을 떠나 있을 때 든든히 지켜줬다. 동생 같기도, 군대 동기 같기도 하다. 외아들로 컸는데 처음으로 가족애를 느끼게 해 준 프로그램이 '나혼산'이다. 코쿤은 전생에 내 연인이었던 것 같다. '전참시'는 예능 사관학교 같은 곳이다. 이영자 선배님, 저 힘나라고 최고 MC라고 하는데 늘 그 말에 힘을 얻고 있다"라고 동료들에게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전현무는 "추접스럽게 울어서 죄송하다. 한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 초심 유지하면서 더 큰 즐거움 드리도록 하겠다. 작게나마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도록 하는 거더라. 더 솔직한 전현무 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전현무는 2022년 한 해 동안 그야말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듯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나갔습니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MBC 대표 간판 예능프로그램의 터줏대감으로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다양한 도전과 변신을 꾀하며 전현무라는 인물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전현무는 어떤 이와도 환상의 조합을 이뤄내는 독보적인 케미력이 돋보였고,

 

박나래, 이장우와 결성한 ‘팜유 라인(먹는 것에 진심인 자들)’을 비롯해 이영자와는 ‘파친남(파김치에 미친 남자)’을 탄생시키는 등 무수한 별명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 코드를 저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나 혼자 산다'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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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올해의-예능-프로그램상-수상한-나혼자-산다-팀

이날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 결정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상은 '나 혼자 산다'였습니다.

 

재도약에 성공한 '나 혼자 산다'
이번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크게 주목받은 예능은 '나 혼자 산다'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한동안 하락세,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시청률, 각종 관련 지표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느덧 내년 3월이면 방송 10주년을 맞게 될 만큼 이젠 장수 예능이다 보니 쌓인 세월에 반비례해서 자칫 화제성, 관심이 멀어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전현무의 혹한기 한라산 등정을 시작으로 박나래, 기안 84, 코드쿤스트, 키 등 고정 출연진들의 합이 좋은 시너지 효과로 연결되면서 자연스레 프로그램의 인기는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현무는 '트민남', '무스키야', '무든 램지', '팜유 라인' 등 다채로운 별명을 얻을 만큼 매 방영분마다 인상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멤버들 외에도 이주승, 차서원 등 색다른 새 얼굴의 등장을 비롯해서 황희찬, 조규성 월드컵 축구 대표 선수같이 화제의 인물들도 적절히 초대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으로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샀습니다.

 

관찰 예능에 대한 피로감을 출연진마다 지닌 독특한 캐릭터로 떨쳐내면서 '나 혼자 산다'는 올해 재도약에 성공,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나 혼자 산다 연출자인 허항 PD는 "올 한 해 '나 혼자 산다' 사랑해주시고 큰 상까지 안겨주신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하다. 올해 1월 1일에 전현무 회장님이 한라산 정산 등반에 극적으로 성공했는데 '올해 좋은 일이 있으려나' 상상만으로 설렜었다. 실제로 그 기운이 통했는지 올 한 해 많은 시청자분들이 다시 찾아와 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졌다. 무지개 회원님들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던 한해라 이 자리를 빌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허 PD는  "그리고 저희 제작진들이 모습도 숨기고 이름도 숨기고 일을 하는데 누구보다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다. 한분 한분 마음으로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 혼자 산다'가 내년이면 10주년이다. 10주년에도 변함없이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그 자리에 있을 테니 시청자 여러분도 편한 마음으로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3. MBC에서 다섯 번째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인 유재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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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올해의-예능인상을-수상한-유재석

"올 한 해 '놀면 뭐 하니?'를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제작진 여러분 너무 고생 많으셨다. 매주 다른 콘셉트로 한 주 한 주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다. 또 힘든 시기에 들어온 미주, 미나, 준하 형, 하하, 이경이와 진주까지 와서 7인체제가 됐다. 이젠 시청자 여러분 저희 케미가 무르익어 갈 날이 오고 있다"며

 

"새해에는 저희 버라이어티가 새로운 예능인들을 많이 배출해내는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면 20번째 대상. 직전 수상자인 박나래는 유재석에게 수상을 기대하고 있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난 아니다. 올해도 노력을 했지만 더 뛰어난 성과를 올리신 분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이 받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현무를 의미하며 말했습니다.

이에 박나래는 "개인적으로 전현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속으로 미칠 거다. 요맘때 되면 슬슬 손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좀 이따 한 시간 정도 지나면 겨터파크 터진다. 잠시 후를 기대해 달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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