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쪽같은 내새끼 128회에서는 갑자기 말더듬을 시작한 6세 아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말이 빨랐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말더듬이 시작되어 아이는 많이 힘들어하고 부모에게도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번회는 말더듬는 이유와 그 극복 과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1. 12월 30일 방송된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4세, 6세 자매의 부모가 6세 첫째 딸아이에 대한 고민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영상 속의 6살 금쪽이는 말을 심하게 더듬었는데, 숨이 가쁜 듯 말하는 게 힘겨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엄마의 얘기로는, 원래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했던 금쪽이가 약 1달 전쯤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 바뀌면서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의아한 표정으로 영상을 지켜보던 정형돈은 '틱'이 아닌지 의문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숨을 몰아쉬는 틱도 있는 만큼 충분히 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은영 선생님은 가만히 있어도 증상이 나오는 틱 증상과 달리, 금쪽이는 말을 할 때만 나오는 이상 증세로 틱으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어 오은영 선생님은 "말 더듬이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 있다. 부모의 별거 혹은 이혼, 낯선 곳으로 이사 또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하는 거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 가까운 사람이 아파서 입원하는 것"이라고 여러 가지 원인들을 나열했고 금쪽이 엄마는 "제가 입원했었다"라며 깜짝 놀라며 그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폐렴으로 입원했다는 금쪽이 엄마는 딸의 말 더듬이 증상이 그때쯤 발현됐었다고 기억했고 오은영은 "엄마라는 가까운 사람이 입원을 했다는 건 아이에게 굉장히 큰 사건으로 다가왔을 거다"라고 발단이 된 사건을 알려주셨습니다.
2. 아빠와 함께 등원하던 금쪽이는 흥이 나서 '구구단 송'을 불렀는데, 노래할 때는 말을 더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오은영 선생님은 "노래는 많이 연습이 되어서" 더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하원 후, 엄마와 함께 놀이를 하던 금쪽이는 자신 있게 말을 잘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했습니다. 말 더듬을 한번 시작하니 멈출 수 없는지 말 더듬 증세가 한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이 말 더듬는 증상에 대해 설명해 주시길,
" 말하는 행위는 호흡, 발성, 발음에 필요한 근육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인데, 여기에서 포인트는 '동시에'이다. 다시 말해서 '말 더듬'은 '말소리의 조음과 관련된 근육의 불협응'으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이다.
말 더듬은 단어나 음절에서 발생하는데, 예를 들면 한 글자를 반복하거나 한 단어를 반복하는 식이다. 언어가 발달하는 만 2세에서 6세 사이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살면서 말 더듬을 경험하는 사람은 인구의 5% 정도이고, 지금 말 더듬을 겪고 있는 사람은 인구의 1% 정도라고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오은영 선생님은 " 말 더듬 증세가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하셨습니다.
또, 금쪽이의 경우에 말더듬의 모든 증상들이 관찰된다며 "말더듬이 맞다" 고 진단하셨습니다.
3. 6살 금쪽이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말더듬이 지속되면 2차적인 증상들도 함께 발생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탈출 행동'을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탈출 행동'이란 말더듬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을 뜻하는데, 숨을 들이쉰다거나 숨을 헐떡이거나 호흡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은영은 유전적 소인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원인을 잘 찾아봐야 한다면서 어린이집과 가정 등 환경적인 요인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관찰 카메라가 금쪽이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친구와 키즈카페에 간 금쪽이는 거침없이 말하는 친구와 달리 알 수 없는 소리를 냈습니다.
혹시 말을 더듬을까 봐 두려운 걸까. 또, '먹자'를 말하기 편한 소리인 '하자'로 바꿔 말하기도 했고,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금쪽이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걸 알고 있는 듯했고 엄청나게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엄마는 말하기를 누구보다 좋아하던 아이가 말을 두려워하는 상황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에 처해 있는 건 아닌지 금쪽이 엄마 아빠에게 질문했습니다.
'경쟁적으로 말하는 환경',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함', '평소 질문이 많은 편'에 속하는지 물었는데, 금쪽이는 세 가지에 모두 해당되었습니다.
36개월에 말을 배운 금쪽이는 말을 잘하는 아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자랐고, 급하게 말하는 습관도 있었습니다. 또, 질문이 많아 수시로 묻는 아이였던 것입니다.
"능력과 요구의 불균형이 있으면 더듬게 돼요."라고 오은영 선생님은 금쪽이가 말을 더듬게 되는 이유를 분석하셨습니다.
4. 오은영은 두 가지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첫째, 금쪽이는 말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내적인 수정을 거칠 때 말을 더듬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려운 단어를 기억에서 꺼내려면 내적 수정을 통해 재구성하여 표현하는데, 이 과정에서 말더듬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능력과 요구의 불균형 때문이었습니다. 틀리게 말한 경험이 있는 단어는 또 실수할까 봐 긴장했고 긴장이 높아지면 말을 더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금쪽이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이었습니다.
그 예를 보면 금쪽이는 밤에 우유를 마시고 혹시 소변 실수를 할까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스스로 기저귀를 차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만 4세의 금쪽이가 야뇨증이 있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지만, 문제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금쪽이가 미리 걱정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오은영 선생님은 금쪽이가 실수를 불안해하고, 싫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5. 금쪽이의 속마음 인터뷰 영상이 나왔습니다.
코끼리가 금쪽이에게 "그런데 말하기가 좀 불편하니?"라고 묻자
긴장한 금쪽이가 말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내, 내, 내, 내가 좀 모, 모, 모 모르거든, 말하는 거"
코끼리가 다시 물었습니다.
"친구랑 놀 때 가장 불편한 게 뭐야?"
그러자 금쪽이는
"친, 친, 친, 친구들은 말 잘, 잘, 잘하는데. 나, 나 나, 는 말을.. 더, 더, 더, 더듬어."라고 말했습니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듣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금쪽이는 실수하는 게 제일 싫다고 힘겹게 말을 꺼냈습니다.
금쪽이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말을 하면 사람들 표정이 달라진다며, 그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고 말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이에게 부담을 준 것이 미안한 마음에 부모는 눈물을 쏟았습니다.
엄마와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자,
"제, 제, 제, 제가 말을 더, 더, 더, 더듬어서 미, 미, 미, 미안해요"라고 말했고, 이어 엄마 아빠에게 슬퍼하지 말라고 위로를 건네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저 역시 속마음 인터뷰를 보고 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안타까워 눈물이 많이 흘렀습니다.
6. 도움이 절실한 금쪽이를 위한 오은영의 금쪽처방은 '실수해도 괜찮아!'였습니다.
오은영 선생님은 매일 하루에 20분 정도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하셨습니다.
금쪽이가 말하는 동안에는 어떤 질문이나 요구도 금지였고, 금쪽이와 마주 앉은 엄마는 금쪽이가 충분히 말을 쏟아낼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습니다.
금쪽이의 엄마는 정말 섬세하게 금쪽이가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너무 잘 기다려 주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고 금쪽이 엄마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설루션 2일 차에는 놀이를 통한 말하기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가족들은 '달팽이 화법'으로 속도를 늦춰 말하는 연습을 함께 했는데, 말을 천천히 하는 연습을 하자 더듬는 횟수도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에는 첫음절을 길게 늘여 말해 편안한 발성을 하고 금쪽이의 자신감을 키워주었습니다.
7. 여전히 실수를 두려워하는 금쪽이를 위해 엄마 아빠는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거실을 비닐로 덮고, 검은색 도화지를 깔았다. 마음껏 실수해도 되도록 판을 깔아준 것이다. 아빠는 실수인 척 일부러 도화지 위에 밀가루를 쏟았습니다.
잠시 얼음이 됐지만, 서로 실수를 포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금쪽이의 과도한 긴장감을 낮춰 주었습니다. 금쪽이는 실수하니까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며 활짝 웃으며 실수도 괜찮다는 마음을 심어주었습니다.
호흡을 늘리는 연습도 병행했습니다. '파이프 게임'을 통해 길게 호흡하며 긴장감을 낮췄고, 탁구공을 불어 상대 진영에 골을 넣는 놀이로 호흡을 늘려나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발표를 앞둔 금쪽이를 위해 실전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엄마와 놀이터로 나간 금쪽이는 심호흡을 하고 자기소개를 시작했고 조금 말을 더듬기는 했지만 무사히 발표를 마쳤고, 자신감을 충천해 계속해서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드디어 금쪽이의 발표의 날, 금쪽이는 긴장감에 말을 조금 더듬기는 했으나, 그동안의 연습이 도움이 됐는지 심호흡을 하며 차분히 발표를 이어나갔습니다.
친구들의 질문에도 가뿐히 대답했고 이 성공적인 경험은 금쪽이에게 큰 자신감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금쪽이가 말 더듬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금쪽이도 너무 대견했지만 무엇보다 금쪽이 부모님의 노력과 헌신이 너무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금쪽이의 증상에 대해 가벼이 넘기지 않고, 금쪽같은 내 새끼에 바로 신청을 했고 설루션도 너무나 최선을 다해서 진행하면서 금쪽이의 입장에서 노력을 하시는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런 노력에 보답하듯,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움츠러드는 모습이 많이 없어지고, 숨기보다 말하려는 의지가 생겼다며 기뻐했습니다. 앞으로 금쪽이가 실수에 주눅들지 않고, 활짝 웃으며 살아가길 금쪽이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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