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형기가 1991년 만취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후 사실상 방송 퇴출된 것 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18일에 방송된 라디오 스타 자료화면에서 조형기는 모자이크 처리되어 가려져 나왔습니다. 조형기는 최근 필라델피아 한인 타운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1. 1991년 만취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배우 조형기가 방송 퇴출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MBC에서는 자체 심의를 거쳐 조형기를 노출시키면 안 되는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뷴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형기를 자료화면으로 피치 못하게 등장시키면 모자이크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1월 18일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조형기가 등장한 자료화면을 모자이크 처리한 것도 자체 심의를 따른 조치였던 것입니다.
1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게스트 이경규가 2002년 당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였던 ‘이경규가 간다’에 출연한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냈습니다.
이경규가 ‘2002 한일 월드컵’ 한국 대 포르투갈전을 직관하는 장면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경규와 동반 출연한 조형기 자료화면은 모자이크로 철저하게 가려졌습니다.
각 방송사는 범죄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전과자’ 연예인에 대해 자체 심의를 적용, 모자이크 처리를 해 방송할 수 있습니다.
MBC는 과거 음주운전 및 시신 유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형기를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 모자이크 처리한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2. 조형기가 지상파 방송에 모자이크로 얼굴이 가려진 채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후, 이후 사체를 도로 옆 숲에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조형기는 대법원에서 음주로 인한 심신 미약을 양형 이유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2년 뒤인 1993년에 가석방되었고 같은 해인 199년에 MBC '사과 하나 별 둘'로 바로 복귀했습니다.
당시엔 인터넷 등이 보급되지 않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 조형기는 복귀 후 예능 '전파견문록', '이경규가 간다', '세 바퀴'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방송가에서는 조형기의 특유의 허를 찌르는 입담과 재치, 구수하고 친숙한 말투, 풍부한 유머 구사력, 민첩한 상황 대처 능력, 깊이 있는 인생 경험, 따뜻한 포용력을 그의 인기 비결로 꼽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200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PD상을 수상하며 방송가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던 2010년 중반부터 조형기의 과거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이 재조명되었습니다.
한 시청자 게시판에는 "살인마 조형기를 안 보고 싶다"는 내용의 민원이 빗발쳤고, 조형기의 행동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조형기는 2017년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사실상 조형기는 연예계에서 퇴출된 것이었습니다.
그 후 조형기는 2020년 1월 소통전문가 김대현 씨와 '동네형 TV' 유튜브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졌고 댓글 창을 폐쇄한 이후 석 달만에 유튜브 활동도 중단했습니다.
3. 그의 근황은 타국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식당에서 조형기를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미국에 정착한 모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한 네티즌은 "조카가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려서 누구인가 사진 찍어서 물어보길래 알려줬다"며
"유튜브 하더니만 욕만 먹어서 접고 한국 떠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한다"라고 사진과 함께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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