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023년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은 단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였습니다. 10개 부문 11개 후보에 올라 주요 부문 포함 7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했습니다. 특히 여주인공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새로운 기록을 썼습니다.
1. ‘에에올’은 현지시간 3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 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남녀조연상까지 7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진행은 미국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멜이 맡았습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양자경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온 이민 1세대로,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벌린을 연기했습니다.
에벌린은 현실 세계에서는 동성애자인 딸과 갈등을 빚고, 다중 우주에서는 세상을 파괴하려는 빌런 '조부 투바키'에 맞서 싸우는 인물입니다.
영화 에어올은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겪는 현실적 고충과 세대 갈등을 SF 장르로 풀어내며 호평받았습니다.
에블린을 연기한 양자경은
‘타르’ 케이트 블란쳇, ‘블론드’ 아마 데 아르마스, ‘투 레슬리’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파벨만스’ 미셸 윌리엄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수상했습니다.
이날 양자경은 할 베리 이어 유색인종으로는 두 번째로, 아시아계 및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양자경은
“모든 아이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꿈을 크게 꿔라, 꿈은 이뤄진다”면서
“혹시나 당신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말은 듣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이 상을 바친다. 세상 모든 어머니는 슈퍼히어로”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2.

남우조연상을 받은 키 호이 콴은 트로피를 받고 88세의 어머니를 향해 “엄마, 나 오스카상 탔어요”라고 외친 뒤,
“굉장히 오랫동안 난민 캠프에 있었던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이게 바로 ‘아메리칸드림’이 아닐까 싶다”라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에어올'의 연출을 맡은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 트는 마틴 맥도나 , 스티븐 스필버그 , 토드 필드, 루벤 외스틀룬드를 제치고 아카데미 감독상을 차지했습니다.
대닐얼 셰이너트 감독은
“전 세계 모든 어머니께 바치고 싶다. 특히 제가 이상한 영화 만들 때 지지하고 창의성 키울 수 있게 해 주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대니얼 콴 감독은
“이민자로 오신 부모님, 특히 영화광 재능을 물려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이어서
“저희가 이런 상을 받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라”라고 전했습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 작품상을 받은 뒤 무대에 오른 제작자 조나단 왕은,
"너무 기분 좋다. 배우들이 없었다면 완성되지 못했다. 아카데미 측에도 감사하다. A28에도 감사하다. 우리에게 몇 년간 많은 지원 해주셨다. 아름다운 내 아내도 감사하다"라며
"정말 많은 이민자들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더없이 저의 아버지가 저에게 알려준 게 중요하다. 수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3. 남우주연상은 '앨비스' 오스틴 버틀러의 유력함을 물리치고, ‘더 웨일’의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에게 돌아갔습니다. 남우주연상 시상자로는 지난해 수상자 윌 스미스가 등장할지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폭행사건으로 인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감격하며 무대에 등장한 브렌든 프레이저는
"멀티버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겠다. 아카데미 측에 이 영예를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라며 "또한 스튜디오 DHL에 이런 과감한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1990년대 영화 ‘미라’ 시리즈로 스타가 됐지만 성추행과 부상, 이혼 등으로 활동을 이어오지 못하다가 이번 영화로 복귀했습니다.

그는 “30년 전에 영화 업계에 뛰어들었다. 쉽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감사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다. 이렇게 인정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4. 이번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화이트 오스카'의 편견을 깨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다관왕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시상 부문 외에도 다채로운 볼거리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제가상 후보곡으로 꾸며진 축하무대들 중 리한나가 '블랙팬서 2' OST를 부르며 故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했습니다.
'Lift me up'은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을 위한 헌정곡입니다.

둘째를 임신한 리한나는 만삭의 몸에도 열창을 했습니다.
리한나가 무대를 마친 뒤 객석에서는 기립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또 다른 후보들은 자신이 수상하지 않은 경우에도 뜨거운 박수로 축하하며 축제의 장을 즐겼습니다.
다음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편집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위민 토킹'
▲촬영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분장상='더 웨일'
▲의상상='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음악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미술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음향상='탑건: 매버릭'
▲주제가상='RRR'
▲시각효과상='아바타: 물의 길'
▲국제 장편 영화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단편 영화상='언 아이리시 굿바이'
▲단편 다큐멘터리상='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장편 다큐멘터리상='나발니'
▲단편 애니메이션상='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장편 애니메이션상='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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