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홍빈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9일 일어난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들이 대로변에만 배치되어 있어, 위험했던 사고 장소인세계 음식문화거리에는 경찰들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잘못된 배치가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1. 윤홍빈은 30일 자신의 SNS에 10월 29일 있었던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을 본인의 눈앞에서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태원 핼러윈을 즐겨보자라는 생각에 이태원을 갔었고, 참사를 눈앞에서 생생히 겪었다고 합니다.
이태원의 메인 거리는 혼돈의 현장이었고, 여자 친구와 거리에서 떠밀려 다니며 위험하다는 말을 수십 번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들은 큰 대로변에만 배치되어 있었고, 사고가 난 세계 음식문화 거리에는 경찰들이 아예 배치되지 않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뒤섞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리저리 밀리면서 넘어질 뻔하기를 수십번 하였고, 옆에 있던 여자분이 넘어져서 일으켜 주려는 시도를 했는데 뒤에 있는 사람들은 그게 보이지 않아 계속 밀려 내려갔다고 합니다.
겨우 소리를 질러 여자분을 일으켜 다시 세웠고, 여자 친구에게 우리는 얼른 여기서 나가자 이야기를 했고, 빠져나가기 위해 수십 분의 시간만에 겨우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예약한 지인 술집이 있어서 현장을 빠져나와 그 술집으로 갔고, 한 시간 정도 흐른 후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으로 나가자 그때부터 사람들이 한두 명 실려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실려나가고, 더이상 구급차로 실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골목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이나 구급대의 인력이 부족해 윤홍빈 자신도 달려나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20분 넘도록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그의 여자 친구도 쓰러진 사람들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인공호흡을 했고, 어떻게든 부상자들이 의식이 돌아오기만을 함께 울면서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골목에서 수십명이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고 주변에서 "제발 눈떠"라는 말이 사방에서 들려왔고, 윤홍빈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거리에서 의식 돌아온 사람은 오직 단 한 명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윤홍빈이 살리려고 노력했던 분도 결국 살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윤홍빈은 이 이태원 압사 참사는 분명 전조 증상이 있었고,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예방이 가능했던 참사였다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릴것이 예상된다는 뉴스가 미리 있었고, 경찰분들은 대로변이 아닌 사람들이 몰리는 세계 음식문화거리에 들어와 있었어야만 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우측 통행을 할 수 있도록 경찰분이 서 있기라도 했다면 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경찰 분들이 너무나 힘들고 고생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그저 배치를 잘못한 사실이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제발 두 번 다시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도록 뼈저리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원인을 밝히고 이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었으면 좋겠다고 , 본질을 흐리는 불필요한 논의는 없었으면 좋겠어서 이 글을 쓴다고 전했습니다.
■ 연예계에도 이태원 압사 참사의 비극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프로듀스 101' 출신 배우 이지한 군과 치어리더 김유나 양이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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