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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박스오피스 2위 영화 영웅 손익분기점과 윤제균 감독과 정성화 배우 인터뷰

by 리사그릿 2022. 12. 23.

■ 12월 23일 박스 오피스 2위는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이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8만 3910명을 동원, 개봉 날인 12월 21일인 약 10만여 명보다 떨어져 한 자릿수 일일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관객수는 20만 532명이다. 실시간 예매율은 12.3%, 예매 관객수 19만 2038명으로 역시나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 "조국이 무엇입니까? 조국이 대체 우리에게 무엇입니까?"

영화-영웅의-한-장면-배우-정성화-사진
영화-영웅의-한-장면

영화 '영웅' 작품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영화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 '영웅'은 제작비 140억 원을 투입해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 명입니다.

‘해운대’ ‘국제시장’ 등으로 한국 첫 쌍 천만 영화를 배출한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야심작으로 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지금까지 ‘안중근’ 역으로 무대를 이끌어온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아 ‘오리지널리티’를 살렸고, 김고은이 분한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의 변주로 뮤지컬 무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2. 영화 영웅은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지난 2009년 초연 후 무대에서 안중근 의사 역으로 큰 울림을 안겼던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는 스크린에서도 진정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로 옮겨온 정성화의 안중근은 더욱 깊어지고 섬세해졌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성화 배우는 영웅 뮤지컬의 영상화를 오랫동안 바라왔지만, 자신이 안중근 의사 역을 맡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윤제균 감독은 " '안중근' 역에 정성화 배우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정성화는 이를 연기와 노래로 입증했습니다. 왜 영화에서도 안중근 의사는 정성화여야 했는지는 클로즈업으로 비춘 그의 얼굴과 눈빛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또한 뮤지컬 무대의 감동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영화 속 노래의 70%를 현장 라이브 녹음으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70% 현장 라이브 녹음은 배우와 촬영팀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합니다.

윤제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라이브로 가겠다고 결심한 순간 모든 고통이 시작됐다"라고 말했고,

 

주연을 맡은 배우 정성화 씨 역시 얼마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정성화 배우는 " 한여름에 노래를 하면 벌레가 이렇게 장부가 이런 소리가 날 정도로 그러면 이제 다시 해야 하잖아요. 이걸 어떻게 지울 수도 없어요. 그래서 방역도 하고 그리고 겨울에는 패딩 같은 거 입으면 소리가 나잖아요 그래서 패딩을 다 벗어야 되는 거예요. 그 추운 곳에서."라고 당시 힘든 촬영을 토로했습니다.

뮤지컬 무대에서 안중근 역할만 14년째 맡아오고 있는 베테랑 배우 정성화 씨에게도 이번 영화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3. 또 공연장 무대에서 선보이는 뮤지컬이 아닌 영화인만큼 더욱 힘든 점도 있었다고 합니다.

노래만 열심히 불러선 안 되고, 그 섬세한 감정들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래에 힘을 쏟다 보면 감정이 무너지고, 반대로 감정을 잘 잡으려다 보면 노래가 잘 안돼 그 중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영화-영웅-넘버-그날을-기약하며-한-장면-사진
영화-영웅-넘버-그날을-기약하며-한-장면

현장에서 테이크도 여러 번 갔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솔로 넘버인 '십자가 앞에서' 장면의 경우 7번가량 불렀고 하는데, 테이크를 7번이나 반복한 건 바로 '감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 중 하나인 '장부가'라는 곡은 열세 번이나 부르고도, 1년 뒤에 다시 촬영한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정성화 배우는

 

" 장부가라는 노래는 한 세 번만 부르면 탈진하는 노래거든요.

세 번 정도 불렀는데 감독님이 약간 성에 안 차시는 모양이었어요. 열세 번 정도 불렀던 것 같아요.

그렇게 끝났는데 감독님께서 며칠 지나서 지난번에 찍은 거 좋은데, 이거 하나만 넣어서 한 번만 더해보자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알겠습니다 찍었어요. 찍었고, 영화가 다 끝났습니다 크랭크업이 됐는데. 한 1년 지났나. 코로나 때문에 못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성화야 시간 어떠니, 괜찮습니다. 그 장면 한 번만 다시 찍자."라는 일화도 얘기했습니다.



원래 영화 영웅은  2020년에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늦춰지면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재촬영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4. 정성화 배우는

"우리는 안중근 의사를 생각할 때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집중하는 건 그분이 이토를 쏘고 난 후의 의연한 삶이었어요. 그분이 쓴 '동양평화론'과 여러 유묵, 감옥 안에서 짧은 시간 동안 이뤄낸 엄청나게 많은 일 등 그분의 철학과 사상이 저에겐 가장 인상 깊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정성화 배우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이후 자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단순히 이토를 멈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서구 열강이 우리나라의 상황을 제대로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안 의사의 목표는 사실 재판이었다. 재판을 잘 진행하기 위해 안 의사는 끝까지 의연하게 있었던 것이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자신의 사상을 전파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정성화 배우는 말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것이 뮤지컬 넘버 '누가 죄인인가'를 통해서도 이야기된 것입니다.


 
5. 올해는 다른 때보다 정성화에게 특별한 해일 것입니다.

 

뮤지컬 '영웅'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동시에 영화 '영웅' 개봉과 함께 영화관에서도 관객들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는 관객들에게 꼭 극장에서 '영웅'을 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뮤지컬 무대에서 받은 감동을 극장에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 '영웅'과 뜻을 함께하는 동지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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