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로 손꼽히는 36세 뽀이 트리차다 (혹은 농포이 트리차다)가 지난 2023년 3월 1일 한 사업가와 결혼했다고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3월 2일에 보도했습니다.
1. 싱가포르 한 매체에 따르면 뽀이 트리차다는 이날 푸껫에서 사업가 41세 오크 파코라 홍욕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결혼식은 84년 역사를 지닌 홍욕가(家) 소유의 대저택에서 열렸으며 가족과 친한 친구들만 초대되었습니다.
중국·말레이시아 혼합문화로 알려진 페라나칸 스타일 전통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에서 신랑·신부가 입은 의상 가격은 2000만 밧 한화로 7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리차다의 신발은 라마 10세 등의 신발을 제작하던 장인이 최고급 호주산 양가죽을 이용해 직접 디자인하고 수를 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리차다가 결혼식에서 착용한 순금 ‘화관’은 제작하는데만 3개월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집니다.
홍욕의 여동생과 트리차다가 친남매처럼 가까운 절친 사이로 알려졌고, 두 사람 역시 오랫동안 남매처럼 가깝게 지내왔다고 합니다.
이들은 지난해인 2022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고, 양가 역시 두 사람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들은 2023년 1월에 약혼식을 올렸고 3월 1일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2. 뽀이 트리차다는 어린 시절, 자신을 여자라고 느꼈지만, 부모 앞에서는 남자인 척 행동했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트리차다는 자신의 남성 생식기에 역겨운 느낌이 들었으며, 17세의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로 트리차다는 다시 태어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뽀이 트리차다는 중국계 태국인 트랜스젠더로 팡야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푸껫입니다.
만 4세부터 여성적인 성향이 눈에 띄기 시작했으며 친구 엄마의 가방이 마음에 들어 몰래 숨겼다가 자기 엄마한테 뒤지게 맞았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 때부터 '이상함'을 느낀 어머니는 '아들'이 '잘못된' 성을 받아들이지 않게 하기 위해 축구 같은 운동을 시켜도 보고 로봇 장난감을 사주어 놀게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뽀이 트리차다는 자신이 잠자는 곳에 인형을 몰래 숨겨놓곤 했다는데, 이러한 여성성이 밝혀져 집안 식구들은 뻐이가 남성의 신체를 갖고 태어났으나 정신은 여성의 것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트리차다는 15세부터 여성호르몬 복용을 시작하였습니다.
식구들이 그의 이런 여성적인 성향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은 17세가 된 후였습니다.
식구들의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바로 성전환 수술을 한 그는 바로 미스 티파니에 참가하기 위해 2004년 방콕으로 상경하여 우승하였고, 태국 대표가 되어 트랜스젠더 여성 미인 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에 참가하여 우승하게 됩니다.
뽀이 트리차다는 태국과 홍콩에서 TV 프로그램 및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여러 화장품과 주얼리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남편 홍욕은 증조부 대에 푸켓에서 주석 광산 사업을 시작해 중국인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현재 요식업과 관광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의 후계자로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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